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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칼럼] 은퇴연금의 진화

패트릭 정 / 아피스 파이낸셜 부사장
패트릭 정 / 아피스 파이낸셜 부사장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8/16 경제 2면 기사입력 2018/08/15 20:38

의학의 발달과 식생활의 개선으로 인간의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만큼 은퇴 후의 삶에 대한 화두는 역시 은퇴자금이다. 결국, 오래 사는 것도 좋지만 문제는 은퇴 후의 길어진 삶에 대한 은퇴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 가이다.

과거 어뉴이티(annuity), 즉 연금상품은 크게 두 가지가 전부였다. 인출 시기에 따라 종류를 더 나눠볼 수 있지만 가장 간단히 보자면 그렇다. 하나는 정해진 이자수익을 주는 '고정(Fixed)' 연금이다. 그리고 그 반대쪽에는 주식이나 채권형 펀드에 투자해 투자수익을 주는 '변동(Variable)' 연금이 있다.

그러나 최근 수년 사이 소비자들에게는 그간 알아왔던 고정과 변동의 중간 형태로 알려진 세 번째 유형의 연금 옵션이 생겼다. '주가지수형' 연금상품, 요즘은 그냥 지수형(Indexed) 연금상품 혹은 인덱스 연금상품 등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상품은 투자성 연금처럼 시장연계 수익을 주지만 실제로 투자되지는 않아서 고정연금처럼 안정적이다. 결과는 전통적 연금상품에 비해 수익 포텐셜은 높여준 대신 변동 연금상품에 비해 리스크(risk)는 줄여준 효과로 볼 수 있다.

어쨌든 그래서인지 인덱스 상품은 투자자들로부터 전폭적인 환영을 받고 있다. 한 리서치 기관의 통계에 따르면 인덱스 연금상품의 매출은 지난 9년 동안 해마다 증가해 2016년 609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5년에 비해 12%나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인덱스 연금상품의 증가추세는 앞으로 더 가속화됐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그렇다고 인덱스형 연금상품이 무작정 최고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재정상황에 따라, 자신의 전체 포트폴리오의 목적이나 여건에 따라 이들 상품이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원금을 보장하면서 투자성 연금만큼이나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인덱스 연금의 특성은 예비은퇴자들이 원하는 안전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연금상품이기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추세를 막을 수는 없어 보인다.

소비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내가 정말 얼마를 받는지에 대한 부분일 수 있다. 인덱스 연금상품들은 인덱스에 연계된 투자전략에 따라 수익을 주는 방식이다. 현금계좌 혹은 투자계좌라고 부르는 게 이해가 쉬울 수 있다. 이는 다시 말해 꼭 연금 형태가 아니라 일시불로도 현금화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에 반해 6~7%대의 보장된 복리이자를 주는 별도 계좌가 있는데 이는 정기적 연금으로만 받을 수 있는 돈이다. 그래서 이를 평생연금계좌라고 부른다.

어쨌든 현금계좌의 수익을 발생시키는 방법은 회사나 상품에 따라 조금씩 표현이 다를 수 있지만 이를 주로 '인덱스 전략(index strategy)'이라고 부른다. 인덱스 전략은 어떤 시장지수와 연계하는가에 따라 몇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지수의 변동을 측정하는 단위 기간 역시 몇 가지 선택 옵션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각각의 시장지수 변동에 따라 지급되는 실제 수익률은 '참여율(participation rate)' '상한선(cap)' '스프레드(spread)' 등이라는 추가적 요인들에 따라 결정된다. 일례로 참여율이 70%인 상품이 있다면 해당 기간 주가지수가 10% 올랐을 때 실제 받는 수익률은 7%가 된다는 의미다. 상한선은 말 그대로 수령 가능한 수익률의 최대치가 정해져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원금은 보장되면서 수익률에 있어 캡이 정해져 있지 않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지수형 연금상품이 출시되어 예비 은퇴자들에게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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