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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당 전문상가 '재팬빌리지' 브루클린에 오픈

선셋파크 인더스트리시티 상업단지 내
2만스퀘어피트 빌딩 '일본 테마'로 꾸며

한인 운영 일본 라면점 '세타가야' 입주
"성공 낙관"…불리한 입지 극복이 과제

최근 뉴욕에서도 일본 요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색다른 콘셉트를 내세운 일식 레스토랑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식당 규모나 음식 종류에 있어 예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초대형 일식 전문상가가 지난 주말 브루클린 선셋파크에 문을 열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 일본을 테마로 한 전문상가인 '재팬빌리지'의 오픈 소식을 전하면서 이곳을 장차 '일본 문화센터' 같은 곳으로 키우고 싶다는 운영업체 사장의 계획을 전했다. 재팬빌리지가 17일 문을 연 선셋파크의 인더스트리시티는 NBA 브루클린 네츠의 사무실과 연습 시설 등 450개가 넘는 업소들이 입주해 있는 대형 복합 상업단지다.

재팬빌리지는 총면적 2만 스퀘어피트로 이름에 걸맞게 모든 것이 '일본식' 테마로 꾸며졌다. 11개의 음식점은 소바에서 타코야키에 이르기까지 전부 일본 음식을 파는 가게들로 채워졌다. 정통 일본요리를 맛볼 수 있는 대형 일식 레스토랑과 칵테일바도 문을 열었고 일본에서 직수입한 생선과 육류, 두부를 파는 그로서리 스토어도 입주했다. 다양한 종류의 일본산 사케를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리커스토어도 있다.

또 한인이 운영하는 정통 일본식 라면집 세타가야도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와 뉴저지 포트리에 이어 이곳에 지점을 오픈했다.



재팬빌리지 토니 요시다 사장의 계획은 단순한 일본 식당가와 쇼핑센터 운영 수준을 뛰어넘는다. 요시다 사장은 그의 아들 타쿠야와 함께 이곳을 일본 문화센터 같은 곳으로 운영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트빌리지에 앤젤스셰어 같은 인기 높은 칵테일 라운지를 포함해 바와 일식당을 잇달아 오픈하면서 '일식 업계의 선구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또 뉴욕시 전역에 선라이즈마트 체인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35에이커에 달하는 인더스트리시티 단지는 투자업체 벨버디어 캐피탈와 앤젤로 고든 그리고 부동산 업체 제임스타운이 소유하고 있다. 이 상업 단지에는 한식당 에젠이 입주해 있는 4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식당가인 푸드홀과 고급 코셔마켓이 이미 문을 열고 있다.

인더스트리시티 측은 재팬빌리지를 위해 빌딩을 리모델링하면서 막대한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요시다 사장도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이 프로젝트에 수십만 달러를 투자했고 15년간 리스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재팬빌리지의 앞날에 요식업계 전문가들은 대체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재팬빌리지가 아이디어를 벤치마킹한 이탈리아 테마의 이탤리(EATLY)처럼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맨해튼 플랫아이언 디스트릭트에 본점을 둔 이탤리는 편리한 교통과 입지를 무기로 레스토랑과 쇼핑센터로 뉴요커는 물론 수많은 관광객들까지 끌어들이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재팬빌리지는 맨해튼 중심가를 벗어나서 브루클린에서도 다소 외진 곳에 위치한 입지를 극복하는 문제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식 업계의 현실에서 뉴요커와 관광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자신만의 매력을 개발하는 게 급선무라는 게 중론이다.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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