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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C, 아마존 제2본사 유치 잡음 끊이지 않아

렌트 급등으로 예술가들 떠나야 할 듯
공연장·전시장 등 미래 전망도 어두워
아마존 지역발전기금도 기대 못 미쳐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의 아마존 제2본사(HQ2) 유치와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 아마존의 이 지역 진출에 따른 지역주민의 반발이 큰 가운데 이번에는 지역 예술가들이 갈 곳이 없어질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뉴욕시의 예상과 달리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발전기금이 크게 모자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퀸즈 서부지역 롱아일랜드시티는 지난 80년대부터 맨해튼 소호처럼 아티스트들의 천국으로 알려졌는데, 저렴한 렌트와 이전에 공장으로 사용됐던 건물의 넓은 공간 때문에 그들의 작업실로 사용하기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마존 HQ2로 인한 주변 건물 시세의 폭등과 렌트 동반 상승이 예상되면서 롱아일랜드시티의 예술가들도 비싼 렌트 때문에 맨해튼의 소호 지역을 떠나야 했던 예술가들과 같은 처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예술가들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초콜릿 팩토리 극장이나 모마 PS1 등 공연장과 전시장의 미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HQ2의 캠퍼스에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할 생각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시와 빌 드빌라지오 시장은 HQ2의 뉴욕 유치로 짧은 시간에 이 지역에 수백만 달러의 기금이 조성돼 지역발전에 큰 이바지를 할 것이라고 말해왔는데, 경제전문지 크레인스뉴욕은 20일 예상만큼 많은 돈이 모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드빌라지오 시장은 지난주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마존이 들어와 발생하는 세금의 절반이 이 지역 발전기금으로 쓰여질 것"이라며 "650만 달러가 짧은 기간에 모여지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크레인스뉴욕의 분석가는 아마존이 롱아일랜드시티에 자리잡는 첫 11년 동안 매해 고작 100만 달러 정도가 지역발전기금으로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뉴욕시가 아마존에 11년간 재산세 등에 대해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 큰 세금을 거둬들일 수 없다는 것에 기초하고 있는데, 예상되는 세금수입은 한 해 200만 달러 정도에 그쳐 이 중 절반이 발전기금으로 간다해도 100만 달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뉴욕시와 아마존이 체결한 약정에 따르면 지역발전기금은 이 지역 차도와 인도, 유틸리티 시설 재배치, 공공이용 공간, 교통시설 개선, 학교 건립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가 짓는 공중화장실 하나에도 200만 달러 이상이 드는 것을 감안하면, 지역발전기금이 지역사회 환경 개선을 위해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시 된다.

매체는 따라서 뉴욕시와 주정부가 이 부분에 대해 아마존으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받아낼 수 있도록 재협상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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