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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들께 도움 드리는 은행이 되겠습니다”

[인터뷰]
퍼시픽시티뱅크 류정환 본부장

퍼시픽시티뱅크는 한인 경제인과 동포들을 위한 각종 금융 업무와 함께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4월 류정환 본부장(오른쪽)이 우수 한인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모습. [사진 퍼시픽시티뱅크]

퍼시픽시티뱅크는 한인 경제인과 동포들을 위한 각종 금융 업무와 함께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4월 류정환 본부장(오른쪽)이 우수 한인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모습. [사진 퍼시픽시티뱅크]

뉴저지주 한인 밀집타운에 있는 잉글우드클립스 지점 전경. 일반적인 은행 업무와 함께 2층에 각종 대출 및 금융상품 상담과 업무를 위한 사무실이 마련돼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뉴저지주 한인 밀집타운에 있는 잉글우드클립스 지점 전경. 일반적인 은행 업무와 함께 2층에 각종 대출 및 금융상품 상담과 업무를 위한 사무실이 마련돼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신뢰 토대로 새해 공격적 경영 확대
한인사회 비영리단체 지원에도 솔선수범


뉴욕·뉴저지 일원에는 현재 한인·한국계 은행 12개 정도가 영업을 하고 있다. 2020년 초반 현재 퍼시픽시티뱅크는 이들 중에서 서열 4위 정도의 큰 은행이다.

퍼시픽시티뱅크는 미국 내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LA에 본부를 두고 전체 13개 지점과 8개의 대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수년 사이 빠른 발전을 토대로 지난 2018년 10월에 뉴욕 나스닥에 상장됐다.

미 동부지역에는 뉴저지주 잉글우드클립스와 뉴욕시 퀸즈 베이사이드 등에 2개 지점을 두고 있다. 잉글우드클립스 지점은 올 1월 포트리에 있던 기존 지점을 이전했고, 베이사이드 지점은 2년 전에 오픈했다. 조만간 팰리세이즈파크 지점을 오픈해 3개 지점 체제를 만든 뒤 이후 뉴욕 맨해튼과 뉴저지 클로스터 등 북부 뉴저지 지점을 더해 미 동부 지점을 5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2020년 새해를 맞아 뉴욕·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메트로폴리탄 일대의 퍼시픽시티뱅크 지점들을 맡고 있는 류정환 미 동부본부장을 만나 새해 계획과 각오를 들어봤다.

“퍼시픽시티뱅크는 현재 은행 총 자산이 17억 달러 정도로 한인·한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큰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 우리아메리카은행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일정 규모의 은행에 맞게끔 신뢰를 바탕으로 열심히 영업을 하고, 금융 지원을 해서 자금이 필요한 한인 사업가들에게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한인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퍼시픽시티뱅크는 올해 초 포트리에서 확장 이전한 잉글우드클립 지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잉글우드클립스 지점 1층은 일반 은행 업무를 하는 한편 2층에서는 대출 등 각종 여신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도록 ‘원스톱 금융 서비스’ 환경을 마련했다.

잉글우드클립스 지점은 한인 은행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창구를 갖춰 고객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바로 예금이나 출금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16대 규모의 단독 주차장도 갖추고 있어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했다. 류 본부장은 이렇게 잉글우드클립스 지점을 확장하게 된 이유에 대해 미 주류의 대형 은행에 버금가는 편리한 서비스로 한인 고객을 모시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퍼시픽시티뱅크는 이러한 업무 인프라를 바탕으로 올해는 다른 은행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류 본부장은 이에 대해 “다른 여러 금융 상품들도 많지만 특히 ‘비즈니스 라인 오브 크레딧’ 융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사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제공되는 ‘비즈니스 라인 오브 크레딧’은 무담보 신용대출로서 지금 비즈니스를 하거나, 회사를 운영하는 분들이 기술이나 이윤창출 능력은 충분한데 자금이 부족할 때 아무런 담보 없이 사업 내용이 충족만 되면 곧바로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러한 ‘비즈니스 라인 오브 크레딧’ 금융상품을 통해 능력 있는 한인 사업가들이 도움을 받고, 더 나아가서는 한인경제 전체가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퍼시픽시티뱅크는 이와 함께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 등 문제가 있을 경우 75%를 보장하는 연방소기업청(SBA) 융자, 상용건물 융자, 주택 융자(재융자 포함) 등과 함께 기본 예금과 적금, 머니마켓 상품, 해외 송금업무 등에서 예년보다 한 단계 더 나아진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류 본부장은 오랫동안 다양한 고객을 만나 상담을 하고 경제 트렌드를 분석한 금융인으로서 올해 한인 경제 흐름을 짚어봤을 때 여러 가지 녹록치 않은 상황이 예상되기에 사업을 하거나 새로 출발하려는 한인들 모두 신중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 미국 경제가 호황 국면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좀 다르게 봅니다. 올해 미국은 대통령선거가 열리는 해라서 여러 가지 면에서 호황인 것처럼 보이지만 내년에는 내려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한인 경제는 현재 미국 경제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불황이고,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니고, 사업 계획 등을 세울 때 방만하게 하지 마시고 내실 있게, 견고하게 심사숙고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사업을 할 때도 안 될 때를 생각해서 심사숙고해서 하게 되면 다소 경제가 어렵더라도 충분히 사업을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류 본부장은 이와 함께 퍼시픽시티뱅크 미 동부지역을 책임 맡은 본부장으로 은행 경영에 못지 않게 뉴욕·뉴저지 한인사회를 돌보는 일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한인사회의 소외된 부분을 돌보는 비영리단체들에 지속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다함께 더불어 사는 한인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

“그동안 은행 차원에서 밀알선교단과 패밀리터치, 그리고 네이버플러스 등 비영리단체에 꾸준히 후원해 왔는데 앞으로는 지원 폭을 더 넓힐 계획입니다. 은행으로서 당연히 해야하는 사회공헌이고, 특히 앞으로는 한인 뿐 아니라 히스패닉계 커뮤니티에도 각종 후원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더욱 밝고 건강하게 발전하는데 조그만 보탬이라도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류정환 본부장=한국에서 군 제대 후 1983년 도미 유학, 대학을 졸업한 뒤 젊은 나이에 금융계에 발을 들여놓은 전문 금융인이다. 은행 경력만 30년 이상으로, 처음에는 KB외환은행에 입사한 뒤 이후 서울은행, 팬아시아은행, 나라은행, 새한은행을 거쳐 6년 전인 2014년 퍼시픽시티뱅크에 합류했다. 현재 잉글우드클립스 지점과 베이사이드 지점 두 곳의 영업과 업무를 관리·감독하면서 팰팍 지점, 맨해튼 지점, 클로스터 지점 등 미 동부지역 지점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미 동부지역 최고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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