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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답 알려주고 성적도 조작하고…

NYC 공립교사 시험 부정 심각
교육국 감사로 10여 명 드러나
문제 유출·귓속말로 정답 전달

뉴욕시 공립교 교사들의 시험 부정 및 성적 조작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뉴욕포스트가 교육국(DOE) 특별감사국(OSI)의 자료를 분석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3~2015학년도에 10여 명의 교장과 교사, 교직원들이 학생들에게 답을 가르쳐 주는 등 시험 부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시험 문제를 사전에 유출하거나 이미 나온 시험 성적을 조작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OSI의 지난 2014년 4월 28일 보고서에 따르면 브루클린에 있는 PS116 초등학교에서 4학년을 가르쳤던 죠슈아 리바인은 주 표준 수학시험(Statewide Math Test) 도중 한 학생이 '합동삼각형(Congruent)'가 뭐냐고 묻자, 전체 학생들을 향해 "수업 시간에 이 도형에 대해 배우지 않았으니 지금 설명하겠다"며 합동삼각형의 정의에 대해 설명했다. 학생들에게 정답을 말해 준 셈이다.

리바인은 또 시험 도중 "1파운드는 16온스다" "십각형(Decagon)은 10개의 각을 갖춘 도형이라는 것을 기억해라"는 등의 도움을 줬으며, 한 학생의 답안지를 보고는 "그건 잘못된 답"이라고 지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리바인은 OSI의 결론이 나온 후에도 교사직을 박탈당하지 않고 PS116초등학교에서 연봉 9만1455달러를 받으며 여전히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브롱스에 있는 PS10초등학교에서는 3학년 지도 교사인 라나 고만이 뉴욕주 표준 영어 시험 도중 일부 학생들에게 답을 가르쳐 것으로 드러났다. 고만은 특정 학생에게 귓속말로 답을 가르쳐 주거나, 정답이 적혀 있는 메모를 건네는 방식으로 학생들이 표준 시험에서 합격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교사들의 시험 부정 문제와 관련 시 교육국은 "부정 행위를 저지른 교사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 '무관용(Zero Tolorence)'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강력히 징계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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