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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특목고 입시, 신뢰성 있다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8/06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8/08/05 16:29

시 교육국 2013년 작성 보고서 공개돼
"수학.과학 부문에서 변별력 뛰어나"
드블라지오 시정부, 4년 넘게 은폐 의혹

뉴욕시 특수목적고 입학시험(SHSAT)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예측할 수 있는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지난 2013년 시 교육국이 외부 컨설팅업체에 의뢰해 작성된 보고서인데, 특목고 입시 폐지를 계획하고 있는 빌 드블라지오 시정부가 이 보고서를 4년 넘게 의도적으로 은폐해 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이 공개한 '메릿 어소우시에이츠'의 2013년 조사에 따르면 SHSAT는 추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예측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시험으로 평가됐다. 특히 수학과 과학 부문에 있어서 그 변별력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SHSAT를 치른 8학년생을 대상으로 SHSAT 성적과 고교 입학 후 2년간 학점을 비교, 분석했다. 합격생의 경우 어느 특목고에 진학했는지는 구분하지 않았다.

스타이브슨트고교와 브롱스과학고, 브루클린텍을 비롯해 8개 특목고에 합격한 학생들은 고교 입학 후 평균 3.1점의 평점평균(GPA)을 기록했다. 불합격생의 경우 평균 GPA가 2.4에 머물렀다. 뉴욕주 고교졸업 시험인 리전트시험에서도 특목고 합격생들은 83~93점 사이의 성적을 보였으나 불합격생들은 69~79점을 나타냈다. AP 시험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적고 있다.

이 보고서는 원래 일부 민권 옹호 그룹이 특목고 입시의 공평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불평을 제기함에 따라 시 교육국이 '메릿 어소우시에이츠'에 의뢰해 작성된 것이다. 하지만 보고서의 결론이 SHSAT의 신뢰성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나온 것.

보고서의 내용이 그렇다 보니, 드블라지오 시정부는 언론들의 보고서 공개 요구를 '법률적 검토 필요성'을 이유로 거부해 오다 지난 3일 결국 공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또 이 보고서가 특목고 입시 폐지를 반대하는 그룹에 새로운 논리적 근거로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년에 한 차례 실시되는 '싱글 테스트'만으로도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는 'SHSAT 유지'의 논리적 기초를 제공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이 보고서가 공개된 직후 SHSAT 폐지에 반대하는 '대뉴욕 중국인시티즌연맹'의 데이비드 리 회장은 "드블라지오 시정부가 이 보고서를 4년 넘게 공개하지 않은 것은 충격적인 스캔들"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했다.

토니 아벨라(민주.11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도 지난 3일 성명에서 "특목고 입시에 관한 2013년 보고서를 은폐(Concealing)"한 교육국을 강력 비난했다. 그는 이어 "모든 학생들에게 평등한 기회를 주기 위해선 초.중학교의 영재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며 자신이 제안한 법안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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