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대 수업료 면제 수혜 학생 극소수
주립.시립대 재학생 1.7%만 혜택
시 커뮤니티칼리지 학생 1% 미만
주 전체 공립대에서는 3.2% 수혜
뉴욕시 비영리단체 '도시미래센터(Center for an Urban Future)'가 지난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 전체 학부생 63만3543명의 불과 3.2%인 2만86명이 엑셀시오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 있으며 특히 뉴욕시의 주립.시립대 재학생 24만2000명 가운데는 1.7%인 4000여 명만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뉴욕시립대(CUNY) 재학생이 주 전체 학부생의 38%를 차지하지만 장학금을 받은 학생 가운데 CUNY 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7%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CUNY 4년제 대학 재학생 중에는 2.3%인 3335명이 엑셀시오르 장학금을 받았으며, 9만5951명이 재학 중인 커뮤니티칼리지에서는 불과 0.9%인 820명만 혜택을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6만3599명의 신청자 가운데 68.4%인 4만3513명이 거부당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학년도당 30학점 이수'라는 풀타임 자격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2016~2017학년도의 경우 CUNY 신입생 가운데 30학점을 이수한 경우는 51%에 불과했다. 또 CUNY 재학생 중 풀타임 학생은 68%(4년제 72%, 2년제 62%)에 그쳤다.
특히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져, 34명의 수혜자가 나온 브롱스 호스토스커뮤니티칼리지의 경우 재학생의 0.5%만 엑셀시오르 장학금 수령 자격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이유는 이 장학금이 다른 연방.주정부 장학금으로 커버되지 않는 나머지 학비에 적용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밖에 이 장학금은 교재비, 기숙사비 등 학비 외 다른 비용을 커버해 주지 않는 데다, 학부를 4년 내에 졸업해야 하고 졸업 후 5년간 뉴욕주에 거주하지 않으면 융자로 전환된다는 조건도 프로그램 신청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 측은 학비를 면제받는 풀타임 학생의 비율이 공립대 재학생 절반 이상인 53%에 달한다고 반박했다. 보고서가 주정부의 학비보조프로그램(TAP)이나 연방 펠 그랜트로 학비 전액을 면제 받는 학생들을 감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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