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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분류 학생 너무 많다"

카란자 뉴욕시 교육감 주장 "35% 이상 선발" 지적했으나 실제 합격생 2.7%에 불과해

리처드 카란자 뉴욕시 교육감이 최근 뉴욕시 공립학교 영재반(Gifted & Talented Program) 테스트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잘못된 통계를 제시한 지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카란자 교육감은 최근 퀸즈 5학군 학부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35%가 넘는 학생이 영재라는 진단을 받는다면 우리가 마시는 식수를 병에 담아 수출해야 할 것"이라고 빈정대며 "(35%는) 통계적으로 영재라고 분류해야 하는 수치보다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교육감은 현행 영재 시험이 잘못됐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이런 발언을 했다. 하지만 35%라는 통계는 근거가 없었다. 또 뉴욕시 영재반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수용할 의사가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카란자 교육감은 또 "영재반을 위해 4살짜리 아이에게 시험을 보게 하는 것은 학생의 재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정)의 특권을 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뉴욕포스트는 지난해 시험에 응시한 학생 3만2664명 중 영재반 입학자격을 얻은 학생은 9074명으로 28%였으며, 뉴욕시 전체 킨더가튼~3학년 학생 중 2.7%만이 실제로 영재반에 들어갈 자격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교육국의 특목고 시험(SHSAT) 폐지안을 반대하는 주민과 지역 정치인들은 SHSAT 폐지 대신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영재반을 확대하고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이 더 많이 시험을 보도록 장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나온 이 발언은 영재반 선발과정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학생들이 개인 역량이 아닌 '특권'으로 좋은 교육을 받는다는 주장으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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