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회계연도 들어서도 우선일자 제자리 걸음
국무부, 11월중 영주권 문호 발표
취업이민 1순위 발급·신청 모두 동결
가족이민 접수가능 우선일자도 그대로
국무부가 11일 발표한 11월중 영주권 문호에서, 가족이민은 접수가능 우선일자가 모두 동결됐으며 비자발급 우선일자도 3~5주 진전하는 데 그쳤다.
취업이민에서도 1순위(세계적으로 유명한 특기자나 다국적기업의 간부급 직원)의 비자발급.접수가능 우선일자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발표돼 단 하루도 나아가지 못했다.
가족이민에서는 두 달 전 2년 2개월 급진전했다가 지난달 3주 진전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던 2B순위(영주권자의 성인미혼자녀)가 5주 진전하는 회복세를 보였으며, 지난달에 한 달 진전했던 4순위(시민권자 형제자매)도 5주 진전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 들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지난 달에는 가장 큰 폭인 7주 진전했던 1순위(시민권자의 성인미혼자녀)는 이번 달 3주 진전하며 다시 답보상태를 보였다.
또 올 들어 좀처럼 한 달 이상 진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2A(영주권자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순위도 3주 진전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중 문호부터 6주 진전과 후퇴를 반복해 온 3순위(시민권자 기혼자녀)도 겨우 3주 진전하는 데 머물렀다.
일부 순위에서 지속적으로 동결됐던 가족이민 접수가능 우선일자는 이번 달 모든 순위에서 동결되는 최악의 상황을 보였다.
취업이민은 다른 모든 순위에서 비자발급.접수가능 우선일자가 모두 오픈됐으나 8월 영주권 문호부터 우선일자가 적용된 1순위는 여전히 수요가 몰리면서 이번 달에는 아예 전면 동결됐다.
국무부의 새 회계연도 영주권 문호 전망에 따르면, 취업 1순위의 우선일자 적용 해제는 최소한 올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가족이민도 당분간은 전 순위에서 매달 3~5주 정도 진전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연방의회가 2018~2019회계연도 임시예산안을 지난달 승인함에 따라 한시적 프로그램인 4순위의 비성직자 종교이민과 5순위의 리저널센터 투자이민에 대한 비자발급은 다시 오픈 상태로 발표됐다.
하지만 임시예산안의 정부 지출 승인이 오는 12월 7일로 만료되기 때문에 그 전에 연방의회에서 정식 정부지출안을 가결하지 못할 경우 이 프로그램들은 또 다시 일시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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