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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아이티 고아 구호사역

'더 코너 인터내셔널' 이끈
뿌리깊은 교회 조항석 목사
뉴저지 성산교회도 후원 합류

대지진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티에서 꾸준히 고아 구호사역을 펼쳐 온 한인 전문기관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뉴저지주 뿌리깊은교회 담임목사인 조항석 목사가 이끄는 '더 코너 인터내셔널'이 그 주인공.

지난 2010년 1월 대지진으로 전세계의 관심과 지원을 받았던 것으로 잘 알려진 아이티는 이미 지진 전부터 중남미 최빈국으로 국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 나라다.

그런 아이티의 고아들에게는 미래를 꿈꾸기에는 너무나도 혹독한 현실이 매일매일 계속되고 있다.



'더 코너 인터내셔널'은 이런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

조 목사가 이들을 처음 만난 것은 지난 2008년. 처음에는 '헬핑 핸드 미션 네트워크'란 이름으로 단지 식량을 전해주는 구호사업 목적으로 시작했던 것이 지금은 1년에 8차례 아이티를 방문해 식량.의복.약품을 나눠주는 것을 비롯해 문화.체육.교육.주거환경 개선 등으로 분야를 넓혀 구호사역을 하고 있다.

시작 때 만난 세 고아원이 지난 10년 동안 10개로 늘었고 후원하는 고아의 수도 400명이 됐다.

3년 전부터는 교육지원 확대를 통해 3개 고아원에 학교를 설립해 운영 중인데 고아원 밖 학교를 다니는 이들을 위해 70여 명에게 학비를 지원하기도 한다.

이런 지속적인 노력에 최근 뉴저지 성산교회(담임목사 주선용)와 후원자들이 7만 스퀘어피트의 땅을 구입, 고아원 건물 건축을 준비하고 있다. 건축이 완성되면 그간 월세를 내며 유지되던 두 개의 고아원을 옮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아이티 현지 선교단체 '미파(대표 탁형구 선교사)'와 함께 콜레라 클리닉을 설치하는 등 전염병 예방과 허리케인 때문에 망가진 도시를 복구하는 데 힘쓰기도 했다.

대표적인 빈민가인 시티 솔레의 베다닌 마을에 20여 채의 집을 지어 이곳 천막촌 빈민들에게 제공하는 성과도 이루었다.

조 목사는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결성된 구호팀과 함께 아이티를 방문, 음악회를 열어주고 각종 구호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지진피해로 전세계의 큰 관심을 모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또다시 잊혀져 가고 있는 아이티를 최근 방문하고 돌아온 조목사는 고아를 지원하는 사업의 지속성을 강조하면서 성년이 되어 고아원을 나가는 이들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직업학교를 설립하는 등의 직접적인 해결책을 계획하고 있으나 더 많은 재정적인 후원을 기대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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