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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장수에 도움된다

하루 16~18시간 공복 시
비만·당뇨·심장병 예방 효과
“일반화는 아직 위험” 지적도

하루 중 일정 시간대에만 음식을 섭취하는 이른바 ‘간헐적 단식’이 건강과 장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하루세끼 식습관을 버리고 배고픔을 참는 게 쉽지 않다는 전제 하에서다. 여기서 간헐적 단식은 하루에 16시간에서 18시간 동안을 공복상태로 지내는 것을 의미한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의 연구에 따르면, 간헐적 단식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것을 물론, 혈압을 낮추고 수명을 연장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저자인 마크 매트슨 존스홉킨스대 신경과학과 교수는 매일 간헐적 단식(하루에 6~8시간 내에 식사를 마치고 16~18시간동안 단식)을 한 집단과 5:2 간헐적 단식(일주일에 이틀동안은 500칼로리로 식사량을 제한하는 간헐적 단식을 하고 나머지 5일은 일반식)을 한 집단으로 피실험자를 나눠서 조사를 실시했다.

◆작동 원리=간헐적 단식은 식사와 공복상태의 교대를 통해서 세포의 건강을 증진시킨다. 또 단식을 통해서 세포는 저장돼있던 지방을 에너지로 변환시켜 소모하게 된다.

◆건강상 효과=간헐적 단식은 비만을 막는 것을 물론, 심장을 강화시키고 인지력을 향상시키며 장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로리가 제한된 식사를 한 노인들은 일반식을 한 다른 집단에 비해서 언어기억력이 향상된 것으로 2009년 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또 혈당수치를 안정시킬 수 있는 인슐린 저항력을 향상시킨다. 2018년 한 연구결과에 따르며,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세 명의 남자가 간헐적 단식으로 체중을 줄인 후 인슐린 투약을 중단한 사실이 보고됐다.

◆한계=아직까지는 간헐적 단식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연구사례를 일반화해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따라서, 이번 논문의 저자는 의사들에게 단식 기간 동안에 환자를 관찰하면서 점차 단식 기간과 빈도를 늘리는 등 환자에 맞게 지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매트슨 교수는 “대부분의 국가, 특히 미국에서 하루 세끼 식사의 개념이 너무 깊이 배어 있다”며 “단식 후 과식이나 폭식을 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행스러운 것은 인간의 뇌와 몸은 2주에서 1개월 후 새로운 습관에 적응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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