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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적 정감, 따뜻하게 영글어…”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dailyny.com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0/01/03 미주판 10면 기사입력 2020/01/02 21:57

칠보회화 뉴욕서 선봬
우영란 작가, 9일부터

전통 칠보기법을 활용한 현대적인 느낌의 ‘칠보 회화’를 완성한 칠보작가 우영란(사진)의 작품이 뉴욕에서 전시된다.

칠보회화는 제작과정이 쉽지 않다. 금속(금·은·동)표면에 물기에 젖은 칠보가루유약을 입혀, 최종적으로 800도 이상의 고온 가마에 구워 완성하는 것인데, 이러한 방식은 미세한 가루의 유약을 동판에 입혀 작업, 난이도가 높을 뿐 아니라, 노하우가 없이는 불가능한 작업이다.

또 정교한 기량과 숙련이 없다면 자연스런 표현을 구현해낼 수 없어 어려운 공정으로 신비로운 느낌을 만들어 내는 회화장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법의 칠보는 주로 장신구에 쓰이는 전통공예기법이다.

칠보작가 우영란은 숙명여자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한국 국회 아트 갤러리를 비롯, 강화미술관, 더웨이, 민예사랑, 그림마당 민 등 지에서 10여 회 개인전을 열었고 그룹전 등 30년 이상 작품 활동 및 칠보강의에 전념하고 있다.

인천시에서 우영란칠보회화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그녀는 칠보그림을 활용, 대형벽화를 설치, 미술계의 화제를 모았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따뜻한 서정이 넘치는데, 전통기법을 통해 민속적이고 토속적인 감성을 현대화 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우 씨는 “미개척분야인 ‘칠보회화’는 새로운 미술영역으로 각광 받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며 “동양의 전통공예기법인 칠보공예는 보석의 색감을 지닌 고유의 특색을 바탕으로 새로운 현대회화의 한 장르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칠보기법을 현대화하여 창의적이고 실험적으로 더 널리 개척해낸다면 동서양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회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번 전시 작품의 주요 모티브는 전통의 재해석”이라는 우 씨는 “칠보 작품은 작가의 마음과 작품의 마음이 결합돼 완성되는 것으로 매 순간 작품의 마음을 살펴가며 그에 깃들인 생명의 뜻을 불러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동양적 정감이 따뜻하게 영근, 삶의 생기가 느껴지는 작품이 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습니다. 이러한 느낌을 뉴욕 관객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전시 일정 9~15일 ▶장소: 뉴욕 케이앤피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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