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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옹알이

솔숲의 휘파람으로

골목을 돌아 나오는 메아리로



아기의 입가에서 맴을 도는



말의 시원 빛의 파동을



귀 기울여 보다가

함께 가락을 맞추다가



아득한 저편에서 보내오는 기별이라는 걸

별이 전하고 싶은 안부라는 걸



알아듣고 까르르 웃는 나,

너무 멀리 떠나와 까맣게 잊었던



태고의 말을 아주 잊지는 않았다고

마냥 즐거운 것이다


조성자 / 시인·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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