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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목회시대 열렸다

대예배는 물론, 장로임직·결혼식까지
찬양 인도, 소그룹 모임 등도 '줌'으로
“교회가 코로나19 감염 온상 되지 말아야”

뉴욕효신장로교회가 지난 7일 교회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장로 임직식을 가졌다. 임직자들에게 안수하는 목회자. 왼쪽부터 김홍석 목사·문석호 담임목사·박영수 목사. [사진 뉴욕효신장로교회]

뉴욕효신장로교회가 지난 7일 교회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장로 임직식을 가졌다. 임직자들에게 안수하는 목회자. 왼쪽부터 김홍석 목사·문석호 담임목사·박영수 목사. [사진 뉴욕효신장로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가 낳은 교계의 신풍속도, 바로 온라인 목회다.

교회 강대상에서 목회자가 이끄는 주일 대예배가 온라인으로 드려진 지는 이미 오래 전. 이제 예배 이외 찬양을 비롯한 교회 소그룹 모임 등도 온라인으로 열리면서 목회현장도 온라인 형태로 발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연 교회 영상사역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최근 롱아일랜드 소재 뉴욕겟세마네교회(담임목사 이지용)에서 이 교회 성도의 결혼식이 한국과 미국 양가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열려 화제가 됐었다.



이지용 목사는 “코로나19로 한동안 혼돈을 겪었던 교회가 이제 온라인 예배로 착실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온라인 예배를 비롯한 교회의 크고 작은 행사들을 온라인으로 개최하면서 시정부의 방침을 주의깊게 지켜보며 교회 공 예배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목사 문석호)에서는 설립 이래 처음으로 장로임직식이 온라인으로 거행됐다. 문 목사는 “장로 임직식을 온라인으로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돼 교인들이 다함께 모여 장로 임직을 축하하는 의식도 같이 치르고, 성전에서 예배드릴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장로로 임직한 김덕원·이호성장로는 지난해 장로로 선출된 이후 이 교회가 속한 성경장로교총회(ARPC)동북노회에서 장로고시를 치렀다. ARPC 동북노회 전노회장 이용호 목사는 영상 메시지에서 “인생을 사는 동안 어떤 사람을 만나는가가 그 사람의 삶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며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커다란 축복”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교회 성도들 사이에서 요즘 온·오프라인 예배 및 관련 모임에 대한 찬반론이 일고 있다.

베이사이드 소재 한 한인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김모 집사는 “신문이나 방송에서 전해주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소식에 교회가 등장하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며 “코로나19 온상이 교회라는 인식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고, 특히 안전수칙을 잘 지켜 교회가 더 이상 미디어에 오르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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