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 강, 인터플로라 월드컵서 아시아 대표 공연
내달 2일 필라 컨벤션센터서
꽃꽂이 퍼포먼스 선보여
공연 주제는 '유산: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수용하고 미래를 내다보다(Heritage: Remembering the Past, Embracing the Present, And Looking to the Future)'로, 플로리스트들은 각자의 문화적 배경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플라워 디자인 부문에서는 한국보다 일본이 두각을 드러내왔기에 한인으로서 아시아 대표로 선정된 것이 영광스럽다"는 강씨는 이번 공연에서 무대에 태극기를 설치하고 아리랑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오방색을 사용한 음양오행설의 풀이를 통해 아시안 역사와 전통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중 부연설명은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한다.
지난 1991년부터 뉴욕 보태니컬가든에서 강의해 온 그는 오래가지 않는 생화 작품을 모티브로 영구적인 예술품을 만드는 '플라워 꼴라쥬(flower collage)'의 선구자로 칭해진다. 28년간 수많은 제자를 가르친 그는 "누구나 창의성을 가지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 가득한 삶 속에서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내 안의 창의성을 드러내지 못한다"며 "아름다움·긍정성을 표현하는 꽃과 자아성찰·부정성을 상징하는 초록(잎·오아시스 등)이 만나는 꽃꽂이를 하다 보면 사람의 마음까지 보인다"며 음양의 조화와 밸런스를 강조했다.
이번 인터플로라 월드컵에는 23개국의 플로리스트 1000명이 출전한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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