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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교도소 수감인원 절반으로 줄인다

시정부·의회 장기 계획 발표
현재 하루 평균 7000여 명을
2026년까지 3300여 명으로
교도관 노조는 강력히 반발

뉴욕시가 교도소 수감인원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뉴욕시정부와 시의회는 현재 하루 평균 7000여 명이 머무는 시내 교도소 수감 인원을 오는 2026년까지 3300여 명선으로 낮추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금년 초 발표했던 교도소 수감인원 축소 계획보다 700여 명이 더 줄어든 것.

이를 위해 라이커스아일랜드 교도소를 폐쇄하고 4개 보로에 교도소를 새로 지어 이용키로 했다.



새 교도소는 로어 맨해튼과 브루클린 보럼힐, 퀸즈 큐가든 그리고 브롱스 모트 해이븐 등에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시의회는 이번주 라이커스아일랜드 교도소 폐쇄 관련 투표를 갖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시 교도소의 수감율은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체포해 교도소로 보내는 것만이 범죄를 줄이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시는 10월 들어 강도나 폭행 등 강력범죄로 인한 수감자는 3315명인데 38%를 줄여 2050명 선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폭력성 범죄로 수감된 1585명은 77% 줄여 370명 그리고 경범죄 수감자 455명은 155명으로 줄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

뉴욕시 교도소의 수감인원은 지난 1990년대 하루 평균 2만2000여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교도관들은 이 같은 시의 예측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교도관 노조 엘리아스 후사무딘 회장은 성명을 내고 "뉴욕시정부가 7년뒤 수감자수를 예측하고 이에 맞춰 교도소를 정리하는 것은 마치 다음주 추첨하는 메가밀리언 복권 번호를 예측하는 것과 같은 짓이다"고 비난했다.

그는 "수감됐다 풀려난 뒤 1년 이내 다시 체포돼 교도소로 돌아오는 수가 전체 47%에 달한다"면서 "드블라지오 시장은 숫자를 잘못 예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욕시 교도소 현 수감인원 등에 대한 자료가 공개된 것은 라이커스아일랜드 교도소 폐쇄를 위한 투표를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결국 시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의회 코리 존슨 의장은 "뉴욕시의 사법제도 시스템이 다른 도시들이 롤모델로 삼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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