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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우스코 브리지' 공사 후 정체 여전

주지사 "속도 65% 개선될 것" 공언했지만
실제론 통근시간 운행 속도 오히려 줄어
도로 레이아웃·차량증가가 원인으로 지적

지난 8월 말 개통한 '뉴 코시우스코 브리지' 전경. [사진 뉴욕주지사실]

지난 8월 말 개통한 '뉴 코시우스코 브리지' 전경. [사진 뉴욕주지사실]

뉴욕시 퀸즈와 브루클린을 잇는 '코시우스코 브리지'가 최근 새단장을 했지만 교통 정체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뉴 코시우스코 브리지'(New Kosciuszko Bridge)는 지난 8월 새로 개통해 차량 통행선과 자전거·사람 전용선을 선보였다. 〈뉴욕중앙일보 8월 28일자 A7면> 공사로 새 다리는 과거 양방향 3차선씩 양방향 총 6차선에서 퀸즈방향이 5차선, 브루클린 방향이 4차선으로 늘어 총 9차선이 됐고, 이전보다 교통체증은 최대 65%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었다.

다만, 공사 이후에도 일부 통근시간에는 여전히 정체가 심각하다는 것. 교통정보분석업체 '인릭스'(INRIX)가 9월 코시우스코 다리 속도를 측정한 결과 오전·오후 통근시간이 공사 초기인 2016년에 비해 나아지지 않았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브루클린 방향 오전 7시 기준 통근시간에는 2016년 시속 20마일이었지만, 2017년 시속 19마일, 2018년 15마일, 2019년 16마일로 오히려 속도가 감소했다. 또, 퀸즈 방향 오후 5시 기준 통근시간에는 2016년 시속 20마일이었지만,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모두 시속 15마일로 속도가 감소했다.

퀸즈에 거주하며 매일 아침 코시우스코 브리지를 지나 스태튼아일랜드로 출퇴근하는 한인 박모(36)씨는 "공사가 끝났지만 속도가 빨라지지 않았다. 공사 전후 동일하게 차가 많고 오전 출퇴근 시간 다리에서만 15~20분을 꼼짝없이 기다린다"고 전했다. 그는 "몇년 전부터 꽤 오랜 기간 동안 공사가 진행됐고, 통행객들은 오랜 공사기간이 이어진만큼 큰 개선을 기대했지만 기대 이하"라고 설명했다.



반면,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다리 위 차량 속도는 65%가량 빨라질 것이며, 수개월, 수년 내 확실히 차이를 보게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인릭스의 트레버 리드 분석가는 통근시간의 정체 원인에 대해 "다리의 서쪽 끝에 차선이 합해지는 곳의 새 도로 레이아웃이 문제거나, 차량 수가 많아졌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브루클린-퀸즈 익스프레스웨이'(BQE) 선상 뉴타운 크릭(Newtown Creek)을 연결하는 이 다리는 지난 1939년 만들어진 '코시우스코 브리지'를 대신하기 위해 2014년부터 바로 옆에서 지어지기 시작했었다. 2017년 일부 차선에 대해 차량 통행이 시작됐으며, 당초 2023년 마무리될 것으로 예정됐으나 2020년으로 완공일자가 당겨졌었고 최근 공식 개통했다. 현재 하루 약 16만3000대 차량이 이용하고 있으며, 공사 비용에는 총 9억 달러가 소요됐다.

한편, 새 다리에는 20피트 넓이로 설치된 자전거 및 도보용 전용도로가 브루클린 방향쪽으로 마련됐다. 또, 뉴욕주는 '뉴 코시우스코 브리지' 아래 브루클린 지역에 '언더 더 K'(Under the K)라는 이름으로 7에이커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내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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