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벽을 넘어…함께하는 세상을 꿈꿔요"
24시간 장애인 '꿈터' 사역
뉴저지밀알선교단 연례만찬
11월 30일, NJ더블트리호텔
뇌성마비 아들 둔 이영 강연
몇 년간의 개보수 공사를 거쳐 뉴저지 새들부룩에 장애인을 위한 꿈터를 오픈한 강원호 단장은 "꿈터는 장애인들을 위한 24시간 숙식 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이곳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예배·교육·재활·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공사가 부분적으로 끝났지만 더 많은 장애인들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이에 선교단은 매년 꿈터 운영을 위한 추수감사절 연례 만찬을 개최해오고 있는데, 올해 벌써 15회 째를 맞았다. 이번에는 미국에서 25년 째 뇌성마비 장애 아들을 키우며 오뚜기 인생을 살고 있는 이영 권사가 초대됐다. 청운의 꿈을 안고 유학길에 오른 후 결혼과 함께 남겨진 뇌성마비 장애 아들, 그로부터 2년 후 남편과의 사별 등 예상치 못한 고난을 겪어온 그녀가 말하는 '고마운 내 인생'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주차 전문 설계 회사 '팀 하스' 의 하형록 대표(갈보리비전교회 목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와 '이웃과 나눔' 이란 제목으로 연설, 장애인들을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연례만찬을 준비하고 있는 강원호 단장은 "고난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고난이나 어려움이 없이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고난도 유익이 된다"며 "평탄하기만 한 삶은 사막과도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꿈터는 사막속에 피어난 눈물꽃"이라며 "꿈터가 마련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밀알선교단은 올해 밀알특수선교대학교도 오픈했다. 매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장애인 특수 선교를 위한 강의가 열리고 있다. 장애인, 일반인 모두 수강할 수 있고, 강의는 영어와 한국어 등 이중언어로 진행된다.
밀알선교단은 장애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장애에 대한 바른 계몽으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자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해 설립됐다.
선교단은 꿈터를 통해 자폐·청각·신체·정신지체 장애인을 돕고 사랑의 캠프, 나눔 음악회, 마라톤 대회, 봄·가을소풍, 방과후 학교 등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일시:11월 30일 오후 6시
▶장소: 뉴저지 더블트리호텔(2117 Route R Eastbound Fort Lee NJ).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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