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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여고생 2명, 109경찰서에서 30시간 억류

학교 난투극 중 경비원 폭행
출동한 경찰이 경찰서로 연행

수갑찬 채 물·음식 제공 않아
부모에게 연락조차 허락 안해

방과 후 난투극에 휘말린 플러싱 여고생 2명이 학교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서 벤치에 30시간 동안 억류돼 논란이 되고 있다.

플러싱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헤일리 다수자(16)는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2일 방과 후 동급생 사이에서 난투극이 벌어져 그들을 떼어놓기 위해 가운데로 들어갔는데, 그 순간 누가 내 머리채를 잡아당겨 그를 떼어놓기 위해 누군지 확인을 하지 못하고 주먹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헤일리가 휘두른 주먹이 경비원을 때렸고 그 학교 경비원은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에게 "그 소녀는 분노하며 고의적으로 내 얼굴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정작 문제는 출동한 경찰에 이들이 체포된 다음에 벌어졌다.

헤일리의 가족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 타격이 고의였든 아니든 그 다음에 벌어진 일에서 분노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헤일리는 "난투극에 연루된 다른 한 친구와 같이 수갑을 찬 채로 학장실로 끌려갔다"며 "그곳에서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수갑을 풀어달라고 요청하자 경찰관은 '닥쳐, 넌 끝났어'라고 대답하며 나갔다"고 증언했다.

그 이후 헤일리와 친구는 오후 5시쯤 109경찰서로 옮겨졌고 수갑이 채워진 채 안쪽 방 벤치에서 물, 음식, 생리대 같은 아무런 필수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몇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헤일리는 "심지어 부모님에게 전화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날 밤 헤일리와 친구는 경찰서에서 수갑을 찬 채로 밤을 새웠으며, 다음날 아침 퀸즈 지방검사가 이들을 중범죄 혐의로 기소하기를 거부해 맨해튼의 법정으로 사건이 옮겨갔지만 이들은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결국 이들은 사건 다음날인 13일 오후 10시에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 사건에 대해 뉴욕시 교육국 대변인 미란다 발보트는 "학교 관리인이 상황을 완화시키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싸움을 중단시켰다"고 밝혔으며, NYPD는 학교 관리인이 이 싸움을 끝내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으며 사건의 일자·시간·장소를 모두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박수현 기자 park.sooh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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