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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전철보다 버스가 더 인기

승객 수 전철 이용자 수 넘어
전용차로·환승 등 개편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기간 동안 버스 이용자가 전철 이용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뉴욕의 대중교통을 대표하는 것은 전철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지난 4월과 5월 하루평균 탑승자 수는 전철이 44만4000명, 버스가 50만5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집계를 시작한 지 50년 만에 처음이다.

이같은 추세는 본격적인 경제재개 후에도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6월 하루 평균 전철 이용객은 75만2000명인데 비해서 버스 이용객은 83만 명이었다.

이는 코로나19의 위험 속에서 출근해야 하는 필수업종 노동자 등이 버스를 좀 더 안전한 대안으로 생각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즉 버스는 야외에서 기다릴 수 있고 승객의 밀집도를 눈으로 확인하고 탑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5월 전철이 야간운행을 중단한 이후에도 버스는 계속 운행했다는 점, 그리고 그간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됐다는 점도 이같은 인기의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버스 이용 환경이 개선된 것도 사실이다. 승객 수가 줄었을 뿐더러 전체 교통랑 또한 감소해 평소보다 약 20% 이상 빨리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반면, 최근 10년 동안 버스 승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던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그 주요 원인은 교통체증 악화로 인한 시간 지연이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난달 8일 맨해튼 5애비뉴와 퀸즈 플러싱 메인스트리트 등에 16.5마일의 버스전용차로와 3.5마일의 버스전용도로를 지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9년에 도입한 맨해튼 14스트리트 버스전용도로 시행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교통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전철 노선이 없는 외곽지역에 버스 노선을 추가로 확충하고 전철과의 환승을 좀더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노선을 개편할 것 등을 제안하고 있다.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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