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거대 문자 '에이레' 발견
아일랜드 산불 휩쓸고 간 자리
2차 세계대전 때 쓰였던 신호
폭스뉴스에 따르면 아일랜드 경찰의 항공단은 브레이헤드 일대를 촬영한 항공사진에서 바다 쪽으로 돌출된 땅 위에 돌로 새겨진 '에이레(EIRE)'라는 거대한 글자를 발견했다.
에이레는 아일랜드어로 '아일랜드'를 뜻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글자는 2차 세계대전 때 쓰인 것으로 보인다.
2차 대전 당시 중립국이었던 아일랜드가 연합군과 독일군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아일랜드 영공에 진입했음임을 알리기 위한 신호였다는 해석이다.
실제 1942~1943년 아일랜드 곳곳에는 공중에서도 아일랜드 영토임을 알리기 위한 거대 신호가 곳곳에 새겨졌고, 그 수가 한때 85개에 달했다고 알려졌다.
이번 산불로 발견된 '에이레' 역시 2차 대전 때 해안 지면에 새겨졌다가 시간이 흐르며 숲에 의해 가려졌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지난 달 발생한 대형 산불로 관목이 불타면서 그 아래 숨어있던 신호들이 드러난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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