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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트럼프 따라쟁이" vs 몰리나로 "당신은 깡패"

후보 TV토론회 간신히 성사
여론조사에선 쿠오모 '압승'

"내가 당신을 때리게 하지 마세요."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마크 몰리나로 공화당 후보의 TV토론회에서 제한 시간을 넘겨가며 발언을 이어간 쿠오모 주지사에게 진행자인 WCBS 리포터 마시아 크레머가 톡쏘듯 던진 말이다.

23일 쿠오모 주지사와 몰리나로 더치스카운티장이 CBS2의 TV토론회에 참석해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쿠오모 주지사는 몰리나로 후보를 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및 공화당과 엮으며 맹렬히 공격했다. 그는 행정부의 오바마케어(ACA) 폐지와 반이민 정책인 '가족분리정책' 등을 비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몰리나로 후보에게 "당신은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느냐? 당신이 어린이들을 감옥에 몰아 넣는다"며 그를 "트럼프 따라쟁이"라고 비판했다. 또 몰리나로 후보의 아내 코리니 아담스의 근무처인 팅켈 브로스가 몰리나로의 선거 캠페인에 기부한 것을 꼬집어 비판했다.

반면 몰리나로 후보는 쿠오모 주지사의 전 보좌관 조세프 퍼코코와 앨라인 캘로예로스와 전 뉴욕주립대(SUNY) 폴리테크닉 인스티튜트 학장 등의 뇌물수수 혐의를 꼬집으며 만연한 부정부패를 지적했다. 그는 쿠오모 행정부에 대해 "미국에서 가장 부패한 주정부"라며 "뉴욕 주민들은 주지사를 보는 것이 아니라 깡패를 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TV토론회에서는 주정부의 부정부패 문제와 세금·교통·의료 등 다양한 이슈가 제기됐다. 두 후보는 모두 의료용 마리화나 프로그램의 확대를 지지했지만, 뉴욕주의 건강보험 정책으로 추진 중인 '싱글 페이어 시스템'에 관해서는 발언을 삼갔다.

또 뉴욕시 MTA 교통 시스템 개선에 대해 몰리나로 후보는 관련 기관들의 비용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쿠오모 주지사는 투자를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해 정반대의 견해를 보였다.

한편 시에나칼리지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가 몰리나로 후보에 50 대 28로 20%포인트 이상 압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TV토론회는 내달 6일 중간선거가 코앞에 다가왔음에도 쿠오모 주지사가 몰리나로 후보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뉴욕포스트가 '겁쟁이'로 묘사하는 등 TV토론을 회피하는 것처럼 비난하는 여론 덕에 간신히 성사됐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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