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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U 워싱턴주 지부, 타코마 이민 구치소 고소

수감자 120명 수감환경 개선위해 단식투쟁 돌입
간수로부터 폭행당했다고 기재한 진술서도 제출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워싱턴주 지부가 지난 23일 타코마에 소재한 노스웨스트 이민 구치소를 상대로 수감자들의 인권을 위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곳에 현재 수감 중인 수감자 120명이 지난 7일부터 대대적인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이들은 제공되는 음식의 질 등 구치소의 시설 및 수감 환경 개선을 촉구하고자 이 같은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CLU는 현재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이민 관련 범죄자들을 다루는 수감소를 관리 감독하는 GEO라는 단체도 함께 고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CLU가 제출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이 구치소의 간수들은 수감자들을 구타하는 등 폭력을 서슴없이 휘둘렀으며 구치소에 위치한 부엌, 세탁소 등 여러 시설을 청소하고 정리하는 대가로 하루에 1달러를 제공하는 등 수감자들을 통해 노동착취를 일삼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던 수감자들을 대표해 이 단식투쟁을 선동한 예수스 챠베스 플로레스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간수로부터 눈을 주먹으로 구타당했으며 이에 대한 대가로 지난 10일부터 하루에 23시간 이상 혼자 독방에 갇힌 채 생활했다.

ACLU는 이에 대해 현재 챠베스가 간수의 주먹에 맞은 영향으로 눈에 문제가 발생한 상태라며 그가 이후 치료를 위해 구치소에 의료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언급했다.

ICE 대변인 로리 해일리는 현재 구치소가 챠베스 구타사건 혐의에 대해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구치소 운영 기관인 GEO 그룹도 묵묵부답으로 응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이주해온 34세 챠베스는 미국에 5명의 아이를 둔 아버지로, 토픈니시 경찰국에 의해 지난 12월 뚜껑이 열린 맥주를 손에 들고 집으로 가다가 붙잡혔다가 ICE 구치소로 이송됐다.

ACLU가 제출한 챠베스의 진술서에는 그가 이 구치소에 생활하는 수감자들이 모두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단식투쟁을 결심하게 됐으며 자신이 한 단식 투쟁은 비폭력적이고 평화적인 행위였지만 이를 못마땅하게 본 간수들로부터 폭행당한 후 부상까지 입고 이에 더해 부당한 처벌까지 받았다고 진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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