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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마약 문제 심각한 수준

조사 진행된 4년간 15~24세 학생 300명 약물과다 사망
약물 예방 법안 79-19로 하원 통과…상원 결정 기다려

워싱턴주 10대 청소년들의 마약성 약물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수준인 가운데 공립학교들은 이에 대한 적절한 예방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보건 여론조사에 따르면 2년 전까지 3600여명의 고등학생들이 그간 적어도 1번 이상은 헤로인에 손을 댄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45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약물에 취한 기분을 느끼고자 진통제 등을 먹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 조사가 진행된 4년간의 기간 동안 300여명의 학생들이 15세에서 24세 사이에 심각한 헤로인 및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인한 약물과다로 사망했다.

이처럼 워싱턴주 청소년들의 마약 중독성이 상당히 높은 수치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은 대부분의 지역 학교들이 이에 대한 예방이나 대책 등에 관해 여전히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올림피아 주청사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노스쇼어 교육구 관계자들은 이날 참석해 워싱턴주 지역 고등학교와 대학교 기숙사 등에 약물과다복용 치료제인 나칸(Narcan)을 구비하고 만약 필요시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수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참석한 한 학부모는 인글무어 하이스쿨에 자신의 아들이 2016년에 입학하기 전까지 오피오이드 등과 같은 약물에 대해 얼마나 청소년들이 노출되어 있는지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아들이 화장실을 잠그고 몰래 마약을 집에서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호소하며 이를 제도화 해주기를 당부했다.

또한 가장 무서운 것은 모두가 이를 묵시하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많은 학부형들이 비록 자신의 자녀가 헤로인에 손을 대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이를 부끄럽게 여기고 함구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재 워싱턴주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약물중독에 대해선 보건국이나 교육 관련 부서들이 이를 특별히 조사하고 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마틴 뮬러 공립학교 교육구 부교육감은 학교 차원에서 특히 학부모로부터 약물 복용을 하는 보고가 된 학생들이나 학교 건물에서 약물을 사용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나칸 등과 같은 약물과다 치료제를 학교차원에서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교사 노조는 이에 대해 규제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워싱턴주 교육위원회 대변인 리치 우드는 아직까지 학생들의 약물 사용이 얼마만큼 심각한 수준인지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며 이를 제도화하기에 앞서 보다 정확하고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약물과다복용 치료제 관련 법안은 시애틀 지역구 게리 팔렛 하원의원의 주도하에 진행되어 왔다. 그는 주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훈련된 관리자를 두고 나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는 법안을 상정한 바 있다.

그는 이 약물 예방 법안은 하원의회에서 79대 19로 통과됐으며 이번 주 상원의회에서도 이에 대한 심의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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