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라크전 찬반 양론 양분현상
시애틀시민 반대, 동부워싱턴주민 찬성
지난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주 전체적으로 600명과 시애틀지역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전화여론조사에서 시애틀 지역 주민 52%는 군사력을 동원한 대이라크전에 반대했다.
케스케이드 산맥 동쪽 동부 워싱턴 지역은 공화당 기류가 강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이번 전쟁에 대해서도 61%찬성을 나타냈다.
최근 NBC와 월스트릿저널이 12월 초 실시한 전국여론조사에서 미국민의 59%가 대이라크전을 수행해 사담후세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데 찬성을, 30%는 반대한다는 여론조사를 발표한 바 있다.
대이라크전에 지상군을 투입하는데는 워싱턴 동서부지역 모두 각각 34%와 46%를 나타내 반대의견보다 적었다.
또한 워싱턴 주민 86%는 이라크정부가 생화학무기와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음에도 전혀 믿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담후세인이 미국에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시애틀 지역주민 33%가 '예스'를, 49%가 '노'라고 답했다.
이에 반해 워싱턴 동부지역은 48%가 '예스'를, 25%가 '노'라고 답해 좋은 대조를 이뤘다.
월트 크로울리 시애틀 역사학자는 케스케이드 산맥을 중심으로 이민자가 많은 서부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강세지역이어서 연방정부의 외치보다는 내치에 더 관심이 많은 반면, 동부지역은 공화당강세지역으로
연방정부의 내치보다는 외치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같은 여론조사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울리씨의 주장을 반영하듯 지지 정당별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지지자들의 34%만이 무력사용을 찬성했으며 공화당 지지자들은 무려 67%가 찬성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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