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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강도 한인그로서리 총격

섬너에서 그로서리운영 한인여성 가슴에 총맞고 중태

그로서리운영중인 한인이 무장강도 총을 맞고 중태에 빠져 새해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 운영에 주의 경보가 울려주고 있다.

섬너남부 SR-162 도로상에 위치한 엘베톤 제너럴 스토어 그로서리 가게를 운영하는 이선(56세)씨는 지난 6일 오후 무장강도의 총을 맞고 피격돼 타코마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으나 중태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강도는 이날 오후 5시 15분경 가게에 들어와 이씨에 가슴에 총을 쏜후 현금출납기를 통째로 들고 도주했다.

당시 이 가게의 윗층 방에서 공부하다 급히 내려온 이씨의 딸 이 수(Yi sue, 16세)양은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로 피를 흘리고 있는 이씨를 발견, 급히 경찰에 신고해 이씨를 타코마 성 요셉 병원에 후송, 치료후 중환자실로 옮겼다.



현재 이씨의 상태는 중태이나 위기의 순간은 넘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섬너 고교 2학년에 재학중인 수양은 "아버지는 물건 사러 밖에 나가시고 동생은 그때 외출하고 없었는 데 갑자기 아래층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비명소리가 나 컴퓨터 앞에서 공부하다 말고 급히 뛰어내려가 보니 어머니가 총을 맞고 피를 흘리고 있었다.
"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911에 신고한 후 응급 소방구조대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고객 두명이 이씨를 돌보며 가게 안에 함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게 주인 이씨는 총상중에도 범인의 인상착의에 대해 말해 주었으나 부상을 입어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는 못했다고 이 수양이 말했다.

이 곳에서 8년간 그로서리를 운영하면서 여러차례 강도를 만났다는 이양은 무장강도에게 총을 맞아 부상을 입은 것은 처음이라며 무섭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이씨의 가게는 사건발생후 하루 문을 닫고 피해자의 남편 이 희씨에게 친구들과 고객들이 들러 위로와 함께 꽃다발을 건네주기도 했다.

남편 이씨는 아내의 목숨을 살려준 병원 관계자들과 지역주민들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부인 이씨가 부상에서 빨리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에드 테일러 피어스 카운티 보안국 대변인은 지난 7일 현재 수사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사건의 피해자이며 목격자인 이 선씨가 현재 부상중에 있기 때문에 범인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정보도 얻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근처의 한 농장 문전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잔 키트산씨는 아마도 범인은 외지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 주민들은 서로 잘 알기 때문에 일과가 끝난 후 바쁜 시간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를 지역주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씨의 그로서리 가게 이웃에서 함께 장사를 하는 미국인과 고객들도 모두 놀라 안전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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