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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바른길은 북한 복음화

워싱턴주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연합기도회 실시
케네스 배 선교사 “느헤미야처럼 눈물로 기도해야”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선교사가 지난 28일 워싱턴주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회장 권준 목사)가 실시한 제18차 연합기도회를 통해 기도와 복음을 통한 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느헤미야의 사역’이라는 주제로 타코마 제일침례교회에서 열린 이날 기도회 및 강연에서 케네스 배 선교사는 먼저 북한 선교의 계기에 대해 “중국 단동에서 북한 분들을 처음 만난 적이 있다”면서 “그 중 예수 믿은 지 불과 3주된 신자를 만났는데 그분에게 기도 제목이 있냐고 묻자, ‘나는 이미 예수를 아니 아직 믿지 못하는 북한에 있는 동포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한 적 있다”고 말하면서 감동적인 만남을 나누며 북한 사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배 선교사는 자신이 구금된 연유에 대해 ”사실 내 실수로 그만 컴퓨터 외장하드를 들고 온 것이 적발되며 문제가 되었다”면서 “그 안에는 북한 실상에 대해 제작된 다수의 다큐멘터리 영상들과 6년 사역의 내용들이 모두 담겨 있었고 이후 당국의 보위부에서 3일간 취조를 받으면서 그 안에 수많은 선교사들의 정보도 저장되어 있기에 다른 선교사들 및 동역자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무척 큰 근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배 선교사는 이에 대해 “북한에 함께 온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과 걱정에 대해 기도를 했다”면서 “환경과 근심을 놓고 ‘주님 어디 계십니까’라면서 기도를 하던 가운데 ‘성령님이 너의 손을 붙고 있으니 너와 함께 하며 그 누구도 해함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마음과 함께 평안이 나에게 몰려왔다”고 언급했다.

배 선교사는 또 “북한에 2년간 체류한 뒤 생긴 후유증이 하나 있다”면서 “당시 구금되어 있던 교화시설에서 보는 방송은 문자 그대로 광고하나 없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우상화가 가득 담긴 단일 채널로, 쉬는 날에 하루 종일 시청하다 보면 그들의 영웅적인 내용으로 제작된 방송과 수백개의 영화를 시청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왜 북한 주민들이 그토록 이들에게 충성하는 지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 선교사는 이어 “무엇보다 북한 정부를 가장 빨리 무너뜨리는 방법은 바로 그 땅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면서 “당시 나를 취조한 북한 당원이 우리는 미국의 핵무기는 두렵지 않으나 당신과 같은 기독교 사상을 전하는 행위에 대해 더 위험하고 두렵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고 복음을 통한 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 선교사는 이에 대해 “길이요 생명인 예수의 이름을 빼버린 사상을 전하는 그것에서 북한주민들은 이미 길을 잃어버린 것과 다름없다”면서 “우리 동포들이 최소한 그들의 인생 가운데 단 한번이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라도, 혹은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한다. 그러므로 이를 위해서 통일 밖에 방법이 없기에 우리는 기도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배 선교사는 이에 대해 “한 때 동방의 예루살렘이라 불린 북한의 지금을 우리는 안타까워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해야한다”면서 “올해는 유엔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북한의 실상을 전했다. 앞이 보이지 않았던 지난 2년간의 북한생활은 그들의 삶을 전하기 위한 과정이었듯 나 또한 수백만명의 기도로 내가 살아 돌아왔듯이 우리 모두 북한을 위해 조금이라도 매일 기도하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후 배 선교사의 인도로 참석한 성도들은 한 마음으로 함께 통성기도를 하며 복음을 통한 통일의 염원을 기도에 담기도 했다.

한국이름 배준호인 배 선교사는 한국 전쟁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인 735일간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으로, 아버지는 빙그레 이글스의 초대 감독을 역임한 배성서다.

케네스 배 선교사는 1968년 8월 1일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으며 18세 때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6여년전인 2012년 11월 종교 활동을 통한 정부 전복 혐의로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다음해인 2013년 4월 국가전복음모죄로 노동교화형15년형을 선고받았으나 2014년 11월 9일 북한의 억류에서 풀려났다.

배 선교사는 지난해 10월부터 북한인권과 통일을 위한 국제 비영리단체인 느헤미야글로벌이니셔티브, ‘NGI’를 창립,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해왔다.

한편, NGI는 북한에 2년간 억류됐던 배 선교사가 세계 각지의 잊혀져 가고 소외된 난민들과 그 자녀들의 교육 및 자립을 돕기 위해 2016년 미국에서 시작한 국제 NGO이다. 2017년 10월, 대한민국 서울에 NGI 사역본부를 설립하고, 탈북난민을 돕기 위해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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