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신년사 - 워싱턴주 여성 부동산 협회

어김없이 한 해가 가고 또 새해가 왔습니다.

우리가 실패한 일도, 잘못한 일도 매듭을 짓고 다시 새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기
회가 주어진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또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계획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세상 모든 만물들이 젊었을 때 보다 신기하고 경이롭게 느껴집니
다.



이 세상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존재들이 예사로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엊그제 석류를 먹다가도 그 배열에 , 알알이 박힌 보석같은 석류알이 막들을 일정
하게 형성하고, 그 막들 속에 일률적으로 석류가 꽉차게 배치가 된 것을 보니 감탄
이 절로 나옵니다.

여름에 키운 깻잎의 이파리에 있는 가느다란 줄기들도 새삼스러웠습니다.
.

작은 식물들도 새삼 이렇게 다가오는데 하물며 같이 살아가는 한 분 한 분들이 얼
마나 소중한 존재들로 느껴지는지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 유일 무이한 존재들이 기껏 살아봐야 100년인데 그 억겁의 세월 중에서 이 짧
은 순간 스치고 자취도 없이 사라져 가는 슬프고, 기가막힌 현실 앞에서 우리가 서
로 주고 받아야 할 것은 관심과 사랑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아프면 위로해주고, 감싸안고, 서로 헐뜯지 않고 상처를 치유해주면서 살아가
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까이 있는 내 가족, 내 이웃 ,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사랑과 관심으로 서로
보듬어 준다면 우리는 적어도 힘든 세상에서 따뜻한 마음을 안고 살아갈 수는 있을겁니다.
다만 마음은 그래도 그 관심과 사랑이 다른 사람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것도
생각하면서 방법적인 것도 모색해야 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뭐든지 지나치면 모자라는 것만도 못하다는 말도 요즘 들어 더 느껴집니다.
그것도 배려라고 생각이 듭니다.

배려 있는 사랑과 관심을 주고 받으면서 따뜻한 새해를 시작해 보려합니다

워싱턴주 여성 부동산 협회 회장 박 선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