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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없는 ‘회관매각’ 에 지역 한인들 뿔났다

몬트레이 한인회관 매물로 내놔
지역한인100여 명,'매각 반대 범한인대회'열어
한인회 한국학교측 반대 서명 무시

몬트레이 지역 한인 100여 명이 지난 5일 한인회관에 모여 ‘매각 반대 범한인대회’를 열고 ‘매각 철회’를 위한 대응안을 논의했다.

몬트레이 지역 한인 100여 명이 지난 5일 한인회관에 모여 ‘매각 반대 범한인대회’를 열고 ‘매각 철회’를 위한 대응안을 논의했다.

몬트레이 한인회관이 지난달 22일 결국 부동산 시장 매물로 나왔다.

애초 몬트레이 한국학교 학부모회가 명분없는 회관매각계획과 관련해 410명 지역 한인들로부터 ‘매각반대’ 서명까지 받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음에도 몬트레이한인회(회장 이 문)집행부는“1000명이라도 소용없는 일”이라며 산타클라라 김 모 부동산에이전트를 통해 회관건물을 129만달러 매물로 내놨다.

이 소식을 들은 지역 한인 100여 명이 5일 한인회관에 모여 ‘회관 매각반대 범한인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용석 한국학교 교사회장은 “부동산 에이전트와 직접 통화했고 실제 매각 시 현 한인회 대표 3인 사인만으로 매각할 수 있다더라”며 “우릴 이렇게 무시하고 41년 만에 마련한 의미 있는 건물을 마음대로 팔 순 없다. 이 회관은 지역 한인커뮤니티의 것인 만큼 건물 가압류 신청이라도 해 매각을 막아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성토했다.

장종희 중가주한미식품상협회장은 “지역 한인 대다수가 동의하지 않는 매각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로 이를 무시하는 현 회장단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도 가치도 없다”며 회장단 불신임 결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상원 학교학부모회장은 “이 문 회장이 체납된 재산세를 해결한다고 해 기다렸지만 내년 4월이면 체납누적기간이 5년이 된다. 학교 차원에서 모금해 도울 수도 있으니 속히 해결되면 좋겠다. 410명 반대의 의미를 무시하고 매각한다는 건 돈의 논리니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자구책을 요청했다.

한 참석 한인은 “한인회가 대화를 원치 않는 것 같으니 변호사를 선임해 법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겠다”고 제안했다.

김용석 교사회장은 또 ‘몬트레이 한국학교 살리기’ 사이트를 개설해 모금 운동을 시작하자고도 말했다.이날 한 한국학교 학생은 “한인회관 팔지 마세요. 여기에서 공부하고 싶어요”란 글귀의 포스터를 들고 참석해 보는 어른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날 현장에선 ‘매각 저지’ ‘법적 대응을 위한 변호사비 모금 운동 시작’현 한인회장단 불신임’ 등의 결의와 함께“회관 매각 철회”구호 제창을 외치기도 했다.

한편,부동산 리스팅을 담당한 김 모 에이전트는 지난달 29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한인회 이사 6명이 매각결의서에 사인해 법적 하자가 없는 리스팅"이라며 “바이어가 나올 경우 그대로 매각될 것”이라 말했다.


이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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