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Clear
75.1°

2018.11.20(TUE)

Follow Us

“해녀들 숨비소리처럼 진정한 숨을…” 황창연 신부 행복 특강

한은희 기자
한은희 기자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2/05 13:38

몬터레이 천주교 한인공동체

몬터레이 천주교 한인공동체(주임신부 채창석)가 주최한 ‘황창연 신부의 나눔을 통한 행복 특강’이 지난 1일 마리나 소재 세인트 주드 성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0여명이 참석한 이 날 강연에서 황신부는 제주도 해녀가 차가운 파도 아래서 숨을 참다가 물 위로 올라와 거칠게 내뱉는 숨소리인 ‘숨비 소리’의 비유를 들으며 숨도 쉴 수 없이 바쁘게만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이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하며 숨비 소리를 내야 하는 지를 설명했다.

황신부는 “더 많은 전복(욕심)을 따기 위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터져 나오는 강인한 생명의 숨소리인 숨비 소리를 내지 않고 바다 안에서 죽음에 이르는 해녀들의 슬픈 사연들이 우리 주변에서도 재현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하며 “미국의 풍요로움 속에 살고 있는 한인들도 진정한 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신부는 “여러분이 지금 돈 버는 일 이외에 좋아하는 일을 하나 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행복한 사람이고 삶을 가치 있게 사는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바로 그러한 삶이 나눔의 봉사로 이어질 때 여러분은 해녀들의 숨비 소리와 같은 진정한 숨을 내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신부는 “수고하고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급격히 변화하는 현대사회를 잘 이해해 매일매일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며 작은 일에도 ‘정성’을 들일 때 삶은 의미 있어지고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미 국방외국어대학(DLI)의 박미숙 교수는 “바쁘게만 살아왔던 제 자신을 반성케 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향을 제시해줬다”며 주최측에 감사를 표했다.

마리나에서 온 참석자 신현옥 씨는 소박하고 솔직하게 그리고 유쾌하게 인생을 정의하는 황신부님의 강연은 언제나 설렘으로 다가온다며 우리와 전혀 상관없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봉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신부님을 보고 좁게만 살아왔던 나 자신을 돌이켜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번 행사를 위해 큰 기부를 아끼지 않은 몬터레이 천주교 한인공동체의 허웅복 사목회장은 “문화행사가 부족한 몬터레이에서 크리스찬 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 한인들을 위해 유명 신부님을 모시고 이런 강연을 준비할 수 있어 참으로 의미 있고 기뻤다”고 행사 준비 소감을 밝혔다.

오늘의 핫이슈

Branded Content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