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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불매운동’ 번져

헐리우드 스타까지 가세해 비난

아시안 인종차별 문제도 불거져

유나이티드항공사가 9일 오버부킹된 승객을 무력으로 끌어내린 사건 <본지 4월 11일 a-3면 보도> 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계 미국인으로 알려진 승객이 얼굴이 피범벅이 돼 끌려나온 동영상이 공개되며 인종차별 논란과 함께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사건 동영상이 공개된 10일 본지에는 얼굴이 피범벅이 돼 보안요원에 끌려나간 승객이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제보가 있었지만 확인결과 69세인 베트남계 미국인인 데이비드 다오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보에 따르면 이 승객은 한국 국적기인 A항공을 타고 시카고에 내렸다는 내용도 있어 해당 항공사에 확인했지만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문제는 비단 베트남계에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니다. 최근 에어비앤비를 예약했다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투숙을 거부당한 한인 다인 서씨도 “한인 2세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동양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생활 속에서 인종차별을 느낀다”고 최근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다.



사건 직후 유나이티드항공의 대응도 문제가 됐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오스카 무노즈 CEO는 “승객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노즈의 발언은 반성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재배치’라는 단어를 사용해 항공사의 갑질을 부각시켰다. CNBC는 무노즈가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승객을 항공기에서 내리도록 했다. 해당 승객이 업무를 방해했고 공격적이었다”며 승객에게 책임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SNS 등 온라인에서는 유나이티드항공사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는 취객을 제압하는데 도움을 준 미국의 유명 가스 리처드 막스는 트위터에 “유나이티드항공 보이콧에 나선다”고 올렸다. 제이미 킹 등 할리우드 스타도 대거 가세하며 글로벌 불매 운동이 시작됐다.

경영 리스크 컨설턴트인 에릭 시퍼는 “이제 유나이티드는 들을 때마다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는 브랜드가 됐다. 브랜드 대학살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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