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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대북 ‘휴민트 부대’ 10월 창설

“북, 미국의 첩보위성 움직임 파악”
정찰기·감청 정보만으론 한계 판단
탈북자 등 통해 독자 수집하기로

주한미군이 북한의 휴민트(HUMINT)를 전담하는 정보부대를 창설한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내구력과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프로그램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정찰 자산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휴민트는 스파이나 내부 협조자 등 사람을 통해 얻는 상대편의 정보를 뜻한다.

미 8군 소식지 ‘록스테디(ROK Steady)’ 최근 호에 따르면 미 8군은 501 정보여단 산하에 휴민트 전담 524 정보대대를 오는 10월 신설한다. 그동안엔 501 정보여단 예하 532 정보대대에서 주로 한국이 제공한 정보 분석 업무를 했지만 앞으로는 524 정보대대가 독자적으로 대북 휴민트를 수집한다. 군 소식통은 “탈북자·북한 여행자 등을 통하거나 북한 내부의 정보원을 활용해 대북 정보를 수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시긴트(SIGINT·통신감청)와 테킨트(TECHINT·첩보위성과 정찰기, 컴퓨터 해킹 등 첨단 기술로 정보습득)를 통해 대북정보를 얻어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미국의 첩보위성이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는 정확한 시간을 잘 알고 있다”며 “미국의 감청을 막기 위해 유선 통신망을 사용하고, 해킹 방지 차원에서 컴퓨터 설치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북한의 이런 대응으로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기만술에 몇차례 속은 적이 있다. 2012년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하면서 북한은 차단막을 설치해 미 첩보위성의 탐지를 피했다. 그리곤 장거리 로켓을 기습 발사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사람의 마음을 읽고 행동을 예측하는 기계는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정보의 세계에선 휴민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반도의 모든 정보 작전을 총괄하는 501 정보여단은 예하에 3정보 항공탐색분석대대, 532 정보대대, 719 정보대대, 368 정보대대(예비역)를 두고 있다. 자체 정찰기와 동북아 지역 감청이 가능한 장비를 갖췄다고 한다.



한편 6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방송은 민주당 스테퍼니 머피 의원이 미 행정부내 북한 정보 통합 조직 구성을 골자로 한 북한정보증진법을 지난달 26일 발의했다고 보도했다. 국가정보국(DNI)국장이 주도하는 관련 부처 통합조직(integration cell)으로 북한의 불법활동 감시, 각국의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 점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경보 체계 강화 등의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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