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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판매시스템 개선 여론 부상

[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8/07/07 11:38

온타리오주의 현행 맥주판매시스템은 다국적 맥주회사가 지배하는 독과점형태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제기됐다.

캐나다 최대 일간지인 토론토스타지는 최근 기획시리즈를 통해 “1927년 협동조합 형식으로 출범한 온주의 맥주직판체제가 현재는 라베트, 몰슨, 슬리맨 등 3개 맥주회사가 공동 소유한 독점체제로 변질됐다"며 "이들 3개 회사는 벨기에의 인베스 SA, 미국의 몰슨 쿠어스, 일본의 사포로 등 3개 다국적 기업이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다국적 기업은 온주의 연 25억달러 규모의 맥주시장에서 매년 10억달러의 이익을 올리고 있다”며“유흥업계, 편의점 업계 등은 이같은 독점체제를 깨고 맥주 판매를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스타지는 “편의점내 맥주판매를 허용한 퀘벡과 비교해 온주의 맥주가격이 24개들이 케이스 당 퀘벡보다 10여달러나 비싸다”며 “현재 ‘The Beer Store'라는 간판으로 운영되고 있는 직매시스템은 국내 3개 맥주회사들의 잇속만 챙겨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퀘벡주와 오타와에 편의점 체인을 갖고 있는 한 업주는 “시장경제의 선진국 중 소수 기업의 독과점을 보장해주는 것은 온주의 맥주 직판시스템 뿐이다”며 “이 같은 상황이 계속 되고 있는 것은 모순이다”고 주장했다.

온주유흥업계도 맥주판매 독과점 시스템의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온주식당호텔모텔협회(ORHMA)측은 “현행 시스템으로 고객인 우리가 공급자에 매달려 있는 상태다”며“유흥업소에서 고객들에게 가정에서 마신다는 조건으로 비어스토어와 같이 케이스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달턴 맥귄티 자유당정부는 2003년 집권 이후 전문가패널을 위촉 ‘맥주판매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의뢰했었다. 이에 따라 패널은 “면허제를 통해 주류 판매 소매점을 허용하면 청소년 음주 등 부정적인 문제를 예방하면서 정부의 수입을 늘릴 수 있다”고 판매 확대를 건의했으나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맥귄티 주수상은 지난 4월 편의점내 맥주판매를 허용하자는 주의원의 개인발의안에 대해 “청소년들이 주류에 접근하기 힘든 현행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발의안을 일축했다.

재무부측은 지난 5일 “주류취급에 사회적인 책임감을 보장하고 있는 현행 체제를 계속 고수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온주편의점협회(OCA)의 데이브 브라이언스 회장은 “현대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맥귄티 정부는 (주류판매 확대에 대한) 정치적 의지가 없다. 그러나 편의점내 주류 판매를 포함해 판매 시스템이 결국 시장경제를 따라 변화할 것이라며 미국과 퀘벡의 경우를 볼때 편의점 주류판매는 결국 언젠가는 현실화될 수 밖에 없는 대세”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편의점들은 복권, 담배, 불꽃놀이 제품 등 미성년자에 판매가 금지된 상품들을 취급하고 있다”며 “편의점내 주류판매를 허용하면 청소년들의 음주문제가 악화될 것이라는 것은 우려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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