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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대마조직’에 한인경관 연루

토론토경찰국에 근무하는 30대 한인경찰관이 대마초 불법재배 및 유통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됐다(본보 7일자 A4면 참조).

토론토와 욕·필지역경찰은 지난 3일(목) 새벽 광역토론토(GTA) 일원에서 합동작전을 벌여 대마초 불법재배 등의 혐의로 경관 2명을 포함한 20명을 체포하고 8kg의 대마초와 현찰 6만 달러, 주택 3채, 자동차 5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체포된 경찰관은 토론토시경 31지국(북서부) 소속 패트릭 리(Patrick Lee) 경관과 51지국의 케빈 본 경관이다. 이중 한국계 2세인 리 경관(30대 초반)은 특히 토론토에서 주점까지 운영해온 것으로 밝혀져 경찰 내부로부터 별도감찰도 받게 됐다.

이씨는 대학졸업 후 온주정부에서 잠시 근무하다 8년 전 시경에 발을 디뎠다. 그는 한인2세임에도 한국어가 유창하고 업무능력도 뛰어나 장래가 촉망되는 경관이었으며 한인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여름캠프를 운영하는 등 시경으로부터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업무상 스트레스 때문에 1년여 전부터 휴가를 받은 그는 최근에는 북부지역 교통사고신고센터에서 근무해왔다. 이씨는 조직범죄 가담, 사법방해, 돈세탁, 불법마약 소지 및 유통 등의 혐의로 입건됐으며 확정판결 때까지 유급정직처분이 내려졌다.

한편, 이씨 등 피의자들은 지난 4일 뉴마켓의 온타리오지방법원에서 보석심리를 받은 뒤 대부분 가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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