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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산층 상징 내집 갖기 ‘멀고먼 꿈’ 주택소유율 2011년 고비 해마다 감소 추세

월 모기지 상환금 소득 절반 차지

밀레니엄세대 집장만 여력 취약

캐나다의 중산층을 가름하는 주택소유율이 지난 2011년을 고비로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주택소유율은 지난 2011년 역대 최고치인69%에 도달한뒤 하락세를 거듭하며 2016년엔 67.8%로 떨어졌다. 2011~2016년 기간 전국 1백개 대도시들중 88곳에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5년쯤부터 집값이 치솟아 오른 토론토와 밴쿠버 등이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기간 주택소유율이 늘어난 곳은 몬트리올과 사스캐툰 등 일부 지역에 그쳤다.




전국 평균 주택소유율은 지난 1971년 60.3%에서 1991년 62.6%. 2001년엔 65.8%, 2006년 68.4%에 이어 2011년엔 69%로 지난 40년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1년을 정점으로 잇따라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관련,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5년 국제 유가 폭락 사태로 캐나다 경제가 불황을 겪으며 소득이 줄아들며 집장만 여력이 낮아졌다”며”이에 더해 토론토와 밴쿠버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에서 집값이 뛰어 오른 것도 한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이전 불황기에도 집을 장만하는 중산층이 늘어났었다며 지난 수년간의 이같은 감소현상은 무엇보다 밀레니엄세대가 경제적으로 어려움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30대 연령층의 평균 집 소유율은 50.2%로 부모세대의 젊은 시절 55%에 비교해 낮다. 또 현재 집값이 밀레미엄세대가 감당하기 벅찬 수준으로 앞으로도 집 소유율이 나아지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내셔널뱅크가 최근 발표한 집구입 여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1개 대도시에서 평균 월 모기지 상환금인 거의 소득의 절반에 이르고 있다. 소득 대비 월 모기지 상환 부담 비율은 48.7%로 이전 평균 39.6%를 크게 웃돌았다.


연방과 주정부의 개입으로 토론토와 밴쿠버 등 주요 주택시장에서 집값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모기지 부담을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관련 보고서는 “집마련 여력이 지난 1990년대 이후 최악일 실정”이라며”연방중앙은행의 기준금리도 또다시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어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도시별 주택소유율을 보면 몬트리올이 37%로 가장 낮고 밴쿠버와 토론토는 각각 47%와 53%로 전체 가구중 절반 정도가 자기집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주택소유율이 가장 높은 곳은 캘거리이며 토론토와 인접한 해밀턴도 68%는 두번째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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