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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위기'에도 교회 수 증가

세계한인교회주소록 발행
미주 최다, 캐나다•일본 순
(임승민 기자 carrie@cktimes.net)

캐나다가 미주 지역 다음으로 전세계 한인교회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크리스천신문이 발행한 '세계한인교회주소록'에 따르면 전세계 한인교회(한국 제외•77개국)는 총 5천316개다. 그중 미주 지역 한인교회는 4천18개로 전체 한인교회의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캐나다의 경우 392개로 2위를 차지했다.



개신교가 교세 감소 등으로 위기라는 지적 속에 오히려 전세계의 한인 이민교회 숫자는 10년 전보다 348개(약 7%)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의 경우 미국에 비하면 크게 뒤쳐지지만 일본 199개, 호주 172개 보다는 두배 가까운 수치로 전세계 개신교 사회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밖에 나라에는 독일(98개), 아르헨티나(55개), 영국(54개), 브라질(45개), 멕시코(20개) 순으로 한인교회가 존재했다.

유헌성(UCLA 사회학 박사) 연구원은 "한인사회는 초기 이민 역사부터 교회와 함께 형성 및 발전했기 때문에 독특한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며 "한인교회는 종교단체의 성격을 넘어 이민사회 자체를 깊숙하게 반영하고 있고 점차 그 규모가 커지면서 자본력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한인사회의 인식 변화와 인구 분포 흐름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되기도 한다"며 한인 사회내 교회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본보가 발행하는 2016년 주소록에 등록된 온타리오 지역 내 한인교회의 수는 205개로 2011년과 비교해23개가 늘어났으며 특히 장로교가 총 119곳으로 전체 58%를 차지해 절반 이상의 교회가 장로교단에 소속돼 있는 것으로 집계 됐다.

이어 ▶감리교 19개 ▶성결교17개 ▶순복음계열 10개 ▶독립교단 9개 ▶연합교회 8개 등으로 나타났다.

장로교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비단 캐나다 교계의 현상만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도 장로교가 전체 46%를 차지했고 ▶침례교 19% ▶감리교 13%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교회 숫자와 교인의 수는 비례관계가 아니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오이코스대 김종인 총장은 “이민교회 목회현장에선 감소하는 교인들 때문에 걱정”이라며 “이번에 미국을 비롯한 해외한인교회 수가 소폭 늘어난 데는 국내외 신학교들의 목회자 공급과잉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온타리오 교회협의회 하영기 목사는 23일(월) 본보와의 통화에서 "교회 숫자만으로 이민교회 전체를 판단하는 건 무리가 있다” 며 “실제 목회 현장에서는 일부 대형교회를 제외한 대다수의 교회에서 젊은 교인의 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좀 더 심도있는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일 임원회를 통해 한인 1세와 2세간의 소통을 위한 교협 차원의 자리 마련을 위해 논의한 바 있다”며 “구체적인 사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개신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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