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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민자들, 집 장만은 ‘신기루’

[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1/19 12:24

주택가격 폭증, 대출 규제 강화
운영난-취업난까지 맞물려

(전승훈 기자 HUN@CKTIMES.NET)

지난 2011년 유학생 신분으로 캐나다에 와 직장도 얻고 가정을 꾸린 한인 장지훈(37/노스욕)씨의 꿈은 집장만이다. 두 아이를 둔 장씨는 직장 근처의 2베드룸 콘도를 구매하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치가 않다. 배우자는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 씨의 수입으로는 아파트 렌트비와 자동차 보험료를 비롯한 유지비, 생활비 마련도 빠듯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장 씨는 “현재 혼자서 벌어들이는 소득으로 집장만은 머나먼 꿈같은 이야기”라며 “모기지 대출 규정도 까다로워지고 이자율도 날로 오르는 상황에서 배우자가 취업전선에 뛰어든다고 해도 과연 집을 살 수 있을지 의구심”이라고 말했다. “이러다간 노후에 내집하나 없이 임대주택을 전전할까봐 두렵다”고 덧붙였다.

남편과 함께 토론토에 정착한지 2년여 되는 신규 이민자 이성은(30/스카보로)씨도 장씨와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자신들만의 보금자리를 위해 출산까지도 미루고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다운페이 마련도 빠듯하다. 이 씨는 “매일 언론에서는 토론토 집값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보도 일색이지만 다른 현실의 이야기로만 들린다”며 “주위에서는 양가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서 다운페이라도 마련하라고 하지만 현재로서는 매달 나가는모기지 상환금과 보험료, 세금, 관리비 등을 충당할 자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최근 불안한 모국 상황과 함께 안정적인 노후와 자녀교육 문제 등으로 꾸준하게 한인 이민자들의 유입이 이뤄지고 있으나 이들에게 집장만은 요연한 꿈이다.

치솟는 토론토의 주택가격(관계기사 A3면)과 함께 더불어 지난 10월 연방정부는 집값 안정을 위해 모기지 대출 신청자에 대해 상환능력을 검증하는 규정을 도입했으며 급기야 연방모기지 주택공사가 오는 3월부터 집구입자에 대한 모기지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모기지 보험료 인상은 한달 평균 5불 정도를 추가부담할 전망이라 주택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적을 것으로 보이나 토론토와 같이 집값이 비싸 다운페이먼트 부담이 큰 지역에서는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설사 한인 이민자들이 어렵사리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했다고 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한 재정전문가는 “모국에서 아무리 돈을 많이 갖고 들어와도 국내에서 신용 기록이 없으면 대출과 아파트 입주 등에서 곤란을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인 신규이민자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중에 하나는 이같은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캐나다 국적 배우자와 결혼 후 정착한지 3년차를 맞은 주부 강세연(노스욕) 씨는 “주택가격 폭증과 취업난으로 집장만을 거의 포기한 상태”라며 “차라리 차나 집을 사기보다는 돈을 모아 여행이나 여가시간을 즐기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부동산업계의 관련보고서에 따르면 GTA에서 집을 구입해 유지하려면 연평균 12만 4천 153불의 소득이 있어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다운페이 비율을 구입가의 20%와 모기지 이자율 2.49%를 근거한 분석을 골자로 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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