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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거품 빠지기’ 현상 확산 중”

[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2/13 11:56

가격상승은 매물부족 떄문

‘캐피탈 이코노믹스’ 분석

지난해 8월부터 밴쿠버 주택시장에서 거래건수가 크게 줄어들며 거품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고 올해 토론토로 파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가 나왔다.

재정-투자 전문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매다니 경제수석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주택시장이 거품이 가라앉는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밴쿠버 주택시장은 지난해 8월초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정부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주택 취득세를 도입한 이후 거래건수가 40%나 감소하고 집값도 수년만에 처음으로 소폭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와관련, 매다니 경제수석은 “사실상 취득세로 인한 여파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며 “금리가 여전히 사상 전례없는 낮은 수준이고 경제적으로 돌발 상황이 일어나지 않은 가운데 거래가 폭락한 것을 주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결국 집값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수 밖에 없다”며 “토론토 주택시장이 새해들어서도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여전히 매물부족 현상 떄문”이라고 덧붙였다. 연방중앙은행(중은)은 최근 “주택 모기지가 급증하며 가계 부채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한바 있다. 매다니 경제수석은 “중은은 시중 주요은행들에 대해 모기지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무리한 대출을 억제토록 유도하고 있다”며 “주택시장의 불안정은 바로 전체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론토 부동산 개발업계측은 “현재 매물로 나온 새집 물량이 이전보다 절반에 불과하다”며 “올해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모자르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토론토 인구는 2011~2016년 5년새 전국 평균치(5%)를 넘는 6.2% 증가했다. 특히 블램턴, 밀턴 등 토론토 외곽지역은 두자리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주택 수요의 70%가 토론토 외곽지역에 몰려있다”며 “앞으로 충분한 공급물량을 확보하는데 최소 5년에서 7년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매물이 한정된 상황에서 구입 희망자들이 몰려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단독 주택의 경우 가격이 1백만 달러를 훨씬 넘어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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