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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노인 요양시설 코로나 감염 ‘비상’

온주포함 전국 곳곳 양로원서 확진자- 사망자 속출

캐나다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9백명을 넘어선 가운데 전국 곳곳의 노인 요양시설이 최악의 감염 사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보건당국에 따르면 15일 오전 현재 의심환자를 포함해 전체 확진자는 2만7천여명으로 사망자는 903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사망자 수치는 전날 8백명선에서 하루새 9백명선대를 초과한 것으로 곧 1천명대를 넘어설 것으로 우려됐다.

특히 전체 사망자들중 3분1이 양로원에서 감염된 노인들로 이에따라 연방및 각주정부가 서둘러 대응조치에 나섰다.
온타리오주의 경우 온주 전역 양로원등 노인 장기 요양시설 100여곳에서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해 15일 현재까지 135명이 숨지고 8백여명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장모가 양로원에 거주하고 있는 도그 포드 온주수상은 “가슴아픈 상황”이라며“감염사태를 억제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주보건부는 외부인의 양로원 출입을 금지하는등 조치를 발동했으나 온주 전역에 걸쳐 양로원에서 노인들을 돌보는 간병직원들중 4백여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주수상은 “동원 가능한 인력과 의료 장비를 노인 장기 요양시설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며 “곧 추가 대응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온주 626개 양로원을 대변하는 온주장기요양협회측은 “새로운 조치가 감염 케이스를 줄이는데 중요한 역활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토에서 스카보로에 소재한 시영 양로원에서 지난달 중순부터 현재까지 22명의 노인들이 코로나 감염으로 숨지는 등 확진 케이스가 거의 4백여건에 달했다. 노인 96명을 수용하는 시설을 갖춘 마캄의 마크해븐 양로원에서도 사망자가 11명째 속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토론토 동북부 밥케이지온의 65명 수용 정원인 파인크레스트 양로원에선 현재까지 2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외에 나이아가라와 해밀턴 등 곳곳의 양로원에서도 사망자가 이어지고 있다. 온주정규간호사협회측은 “이미 오래전부터 양로원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우려하는 지적이 잇따랐다”며“이번 사태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것”이라고 밝혔다.

요크대학 보전문가인 패트 암스트롱 교수는 “현재 주정부 소관의 장기요양시설 감독권한을 연방정부가 맡아야 한다”며“시설과 간병 기준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확진자 1만4천248명에 사망자 435명으로 전국에서 최악의 코로나 사태에 직면해 있는 퀘벡주는 14일 하루에만 새 확진자 691명이 확인됐고 사망자는 75명이 늘어났다.
특히 몬트리올 인근 도발의 한 양로원에서는 지난 3주일 사이 노인 31명이 바이러스에 희생돼 퀘벡주 정부와 경찰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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