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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억류 임현수 목사, 평양서 기자회견

[토론토 중앙일보] 발행 2015/07/31  1면 기사입력 2015/07/30 12:45

"범죄행위 인정한다" 토로
북측 강요로 조작 분석도

북한에 억류된 임현수 목사(큰빛교회)가 30일 북한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를 인정했다고 북한이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반공화국전복음모책동을 감행하다가 적발·체포된 재카나다목사 임현수와의 국내외 기자회견이 30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임 목사는 "(나는) 내가 감행한 모든 범죄들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반공화국대결모략책동에 적극 추종해 공화국의 존엄과 체제를 부정하고 공화국을 무너뜨리려는 흉심 밑에 저지른 용납 못할 국가전복범죄행위라는 것을 솔직히 자백한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내가 저지른 가장 엄중한 범죄는 공화국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심히 중상모독하고 국가전복음모행위를 감행한 것"이라며 "이것은 신성한 국가에 대한 가장 모독적인 도전이며 극단적인 망동"이라고 말했다.

임 목사는 또 " 다음으로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반공화국적대행위의 돌격대가 돼 허위날조와 악선전으로 교인들과 동포사회에 공화국에 대한 불신과 적대감을 조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 목사는 "모략선전에 신빙성을 부여하기 위해 공화국에서 몰래 찍은 불미스러운 촬영자료들을 아들한테 줘 그럴듯하게 날조하고는 '북의 현실'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비롯한 모략선전물들을 만들어 교인들 앞에 비춰보이면서 설명을 했고 인터넷에 올려 유포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남쪽당국이 벌리는 공화국주민들에 대한 유인납치행위와 탈북자 지원 책동에도 적극 가담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임 목사는 또 북한에 억류되는 과정과 관련 "2015년 1월30일 경제협력사업과 관련한 실무면담이라는 명목 하에 나선시에 입국해 공화국의 해당 일꾼과 만났다"며 "평양에 손을 뻗쳐보려고 그와 함께 에볼라 바이러스 방역과 관련한 공화국의 비상조치를 어기고 2월1일 나선시를 출발해 2일 오후 평양시에 비법적으로 들어왔고 해당 기관에 단속됐다"고 설명했다.

임 목사는 "2월3일부터 21일간 격리돼있는 기간에 내가 해외에서 저지른 반공화국범죄혐의에 대한 조사와 확증사업이 진행됐으며 격리기간이 완료된 2월24일부터 해당 법기관에서 정식 법적조사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임 목사의 기자회견 내용이 북한당국의 강요에 의해 조작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큰빛교회 신자를 비롯 소식을 접한 한인들은 “기자회견 내용에서 임 목사가 심한 압박을 받아 (북한당국이 왜곡한 원치않는 내용을) 어쩔 수 없이 털어 놨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일단 기자회견에 임할만큼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임 목사의 현재 상태가 적나라하게 밝혀진 이상, 연방정부는 국제공조를 통해서라도 (이제는) 임 목사의 무사귀환을 위한 작업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큰빛교회내 관련위원회는 이날 짧은 성명을 통해 “북한당국이 적용한 혐의는 임 목사가 북한주민들을 위해 시작한 인도주의적 프로젝트라는 점을 밝힌다. 계속 기도와 지원을 부탁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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