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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유연성부여' 검토

캐나다 중앙은행

“목표 인플레이션 엄격 적용할 경우 일시적 충격에 대응 못해”

연방정부와 중앙은행은 캐나다의 목표 인플레이션을 2%로 설정하고 통화정책을 이끌어 왔다.
정부와 중앙은행의 목표 인플레이션 합의가 2011년이면 종료되는 가운데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더 많은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이 같은 입장은 최근 마크 카니 중앙은행 총재가 행한 한 연설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카니 총재는 스위스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해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것에 대비에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카니 총재는 “이미 거시경제모델에서 정책 유연성이 실현되고 있다”며 “정책이 경제에 주는 충격에 대응할 경우 충격의 종류에 따라 반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현재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틀은 충격에 대해 다양하게 반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중앙은행이 목표 인플레이션을 고수하지 않을 경우 일시적인 현상에 보다 잘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니 총재는 충격의 예로 미국과 유럽의 물가 상승의 주범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위기 등을 들고 유연성이 부족한 중앙은행 정책하에서 이러한 충격에 대응하는 것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카니 총재는 “유연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고 해서 중앙은행의 정책이 그러한 방향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며 “목표를 명확히 하고 그것을 달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1년 이래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은 연평균 1.94%로 목표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고 있다.


카니 총재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스코셔 캐피털의 경제학자인 데릭 홀트 씨는 “현재와 같은 비정상적인 충격의 시기에 중앙은행이 엄격하게 2% 목표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는 것보다 보다 큰 유연성을 갖는 것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은행은 유연성에 대한 검토 이외에도 목표 인플레이션을 1.5%로 하향 조정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앙은행은 어느 한 시기에 목표 인플레이션을 달성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연간 기준으로 목표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기 위해 ‘가격 수준 목표 설정’ 정책을 도입할 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The Canadian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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