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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을 이해하는 시간'

평통 한국화씨 초청 콘서트
경험 통한 평화통일론 관객 큰 공감


실력이 있는 사람은 뭘 하든지 잘 한다.

지난 4일 포트무디 인렛 극장에서 한반도 평화 통일 기원 남북 음악의 밤의 주인공인 한국화 씨는 이런 통설을 재 확인시켜줬다.




가무에 뛰어난 한인의 후손답게 어렸을 때 무용을 전공했고 무용을 하면서 배운 뛰어난 표현력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국립 길림성 연변가무단에 입단한 지 1년 만에 중국 국가 1급 예술가가 된 한국화 씨.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이하 평통) 캐나다서부협의회(회장 신두호) 초청으로 온 한국화 씨는 중국 국가 1급 예술가답게 뛰어난 가창력으로 우선 관중을 사로 잡았다.


평통 정혜승 문화분과위원장이 주도해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 많은 관객들은 한국화 씨의 뛰어난 노래 실력에 반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개방시기와 북한 초청 공연 그리고 한국 귀화 후 삶 속에서 터득한 독특한 평화통일관에도 큰 찬사를 보냈다.


한국화 씨는 “시애틀 평통에서 45분간 설명도 하지 말고 북한 노래만 부르라고 요청이 왔었다”고 말하고 “북한 노래는 김일성, 김정일 찬사를 위한 노래와 체제와 국가적 운동을 선전하는 노래 일색”이라고 난감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남한에도 잘 알려진 ‘반갑습니다’와 ‘휘파람’은 외국인이 방문했을 때 정치적인 노래를 부를 수 없어서 만든 개방시대의 몇 안 되는 노래”라고 말했다.


한국화 씨는 북한음악 소개를 통해 북한의 실정을 소개하고 다시 남북평화통일을 위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법론도 제시했다.


그녀는 결코 북한체제를 무조건 잘못됐다고 싸 잡아 비난하기 보다는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를 설명하고 소프트파워를 통한 북한의 점진적인, 하지만 강력한 변화를 유도하는 방법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한국화 씨는 “중국이 최근 시장경제가 자본주의화 돼 많은 부분이 사유화 되는 등 크게 변화하면서 개방화 됐지만 정신문화는 아직까지 개방하지 않았다”며 중국의 예를 먼저 들었다.


그녀는 “북한에 문화적으로 접근할 때 한국을 오판할 수 있는 저질문화보다는 고급 문화부터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녀는 “북한 노래 중 항일투쟁을 하던 음악은 민족적인 차원에서 거부감 없이 받아 들여도 되지 않겠느냐”며 북한에 대한 포용적 이해도 제안했다.


무엇보다도 한국화 씨는 “북한이 먼저 잘 먹고 잘 살 수 있게 되면 자신감을 갖고 개방화 할 것”이라는 말했다.


올해로 5년째 평통 캐나다서부협의회 회장을 맡아온 신 회장은 캐나다와 한국의 유명 인사를 초대해 다양한 세미나와 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날 공연이 마치고 난 후 신 회장은 그 동안의 강연보다 오히려 이번 콘서트가 평화통일에 있어 보다 살갑게 와 닿는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그와 함께 평통 캐나다서부협의회를 이끌어 온 이기반 간사도 “유명인사들의 통일에 대한 강연보다 이해하기가 훨씬 쉽고 더 확실한 방법론을 제시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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