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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소진돼 견인차 부르는 사례 증가

휘발유 값 비싸 빨간 불 들어와도 계속 주행

연료 부족으로 더 이상 운행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차량 견인업체에 도움을 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차량 견인 업체들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최근 휘발유 값 상승에 따라 많은 운전자들이 연료 탱크에 휘발유가 얼마 남지 않았어도 다음 번 만나는 주유소에서는 보다 싼 가격에 주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람으로 아슬아슬하게 운전을 계속하기 때문에 비롯된다는 것이다.




토론토 본사를 둔 에비브러험 토잉사의 조이 가니에 사장은 “휘발유가 떨어져 전화를 걸어 오는 사례가 40%나 늘어났다”며 “평균적으로 하루에 보통 30~40건의 전화를 받지만 최근에는 20건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니에 사장은 “휘발유 잔량 표시판이 빨간 색으로 바뀌고 바늘이 ‘E(empty)’에 도달해도 운전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일부 자동차들은 40km정도 더 주행할 수 있으나 또 일부 차량은 10km밖에 못 간다”고 말했다.
그는 연료탱크를 최소한 4분의 1 정도는 채우고 운전을 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가니에 사장은 “우리가 휘발유를 배달하기 위해 출장할 경우 출장비는 80달러를 부과하고 연료에 10달러의 서비스료를 추가한다”고 말했다.


몬트리올 인근에서 웨스트 아일랜드 토잉사를 운영하는 글렌 코뮤 씨는 “리터 당 10센트를 절약하기 위해 모험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휘발유가 떨어져 도움을 요청할 경우 비용이 더 들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회사는 견인 비용으로 118.52달러를 부과한다.


특히 퀘벡주의 경우 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휘발유통을 들고 인근 주요소로 가다가 적발될 경우 3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벌점을 4점이나 받게 된다.


반면 메이플 리지에 견인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랜드 솔리 씨는 “휘발유가 떨어져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지는 않았다”며 “그대신 우리가 영업하는 인근 도로에서 운행하고 있는 차량 수는 약 25% 정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견인을 요청하는 도움의 건수도 오히려 줄었다는 것이다.


솔리 씨는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많은 운전자들이 차량을 포기하고 대체 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The Canadian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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