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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은 불길이 되어”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0/03/15 08:50

인간 승리의 드라마 펼칠 패럴림픽 개막

2010 밴쿠버 동계 패럴림픽(Paralympic)이 오는 21일까지 열흘 간 열전에 돌입한다. 12일 오후6시 BC플레이스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전 세계 44개 국의 국기를 앞세우고 506명의 선수들이 입장했으며 자원봉사 가수, 무용수, 선수지원단을 비롯하여 4000여 명이 참석하여 선전을 다짐했다.

‘불꽃은 불길이 되어(Spark becomes a flam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패럴림픽은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있는 운동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다. 이는 발군의 실력을 가진 운동 선수들이 금메달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이는 것에서 한 발 벗어나, 장애인에게 재활의 의지를 심어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더 큰 의미를 둔다.

한국 선수는 모두 25명으로서 패럴림픽 참가 역사상 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하면서 처음으로 모든 종목에 출전한다. 알파인스키의 한상민과 바이애슬론의 임학수를 메달 후보로 동메달 1개, 종합2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상민 선수는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패럴림픽에서 한국 처음으로 메달을 딴 바 있다.

패럴림픽의 모태는 1944년 영국의 스토크 맨드빌 병원 마당에서 벌어진 체육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닥터 거트만은 제2차 세계대전 뒤 크게 증가한 상이군인들의 재활 의지를 북돋아주기 위해 국립척수상해센터를 발족하고 매년 체육대회를 열었다.

4년 뒤 네덜란드가 처음 가세하면서 패럴림픽이 국제적인 운동으로 확산되는 전기가 마련되었다. 1948년 영국에서 올림픽이 개최될 당시 개막식 날, 스토크 맨드빌 병원 마당에서 국제 경기가 열리게 된 것이다.

척수 상해자끼리 경기를 벌인 데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paraplegic’(하반신 마비의)과 ‘Olympic’(올림픽)이 합성되어 패럴림픽이 되었다. 패럴림픽은 하계와 동계 대회로 나뉘어 진행되며 대회 초기에는 별도의 장소에서 개최되었다. 이후 1988년부터 올림픽이 끝나고 난 직후, 올림픽 개최 도시에서 연이어 열리게 되었다.

척수 장애인 외에도 다른 여러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참가하게 되고, 올림픽과 나란히 열리게 되면서 현재는 그리스 어의 ‘para’(옆의, 나란히)라는 뜻으로 이해된다.

최초의 하계 대회는 1960년 로마 올림픽으로 기록된다. 동계 대회는 이보다 뒤늦은 1976년 스웨덴 외른셸드스비크 패럴림픽부터다.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 역시 매4년마다 개최되는데, 하계와 동계 대회가 2년을 사이에 두고 엇갈려 진행된다.

동계 패럴림픽의 경기 종목은 노르딕 스키(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로 세분됨), 아이스 슬레지 하키, 알파인 스키, 휠체어 컬링의 4종목이다.

최예린 기자 musicbloom@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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