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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서 맞붙은 한-일, 1승 1패

휠체어 컬링, 일본 꺾고 2연승
아이스 슬레지하키는 0-5로 져

사상 처음으로 동계 패럴림픽 단체종목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소기의 성과를 이루고 있다.

휠체어 컬링 종목의 한국팀은 14일 첫 경기를 미국에 6-9로 진 뒤, 바로 이어진 스웨덴전에서 8-4로 첫 승리를 거뒀다.

강미숙 선수 등 남녀 5명으로 구성된 한국 팀은 14일 열린 일본과 붙은 예선 3차전에서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처음부터 착실히 점수를 딴 한국은 후반에서도 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해 7-5로 일본을 꺾으면서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최근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메달권 진입도 바라보고 있는 컬링은 15일 영국 및 노르웨이와의 연속 경기에 이어 16일 오후 6시 이탈리아와 예선전에서도 승리가 기대된다.



아이스 슬레지하키는 0-5로 져

한편 같은날 저녁에 치러진 아이스 슬레지하키는 일본에 0-5로 패배해 당초 기대했던 4강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전날 오후 열린 첫 시합에서 최강팀 미국팀에 0-5로 진 한국은 '남은 경기에선 해볼만 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은 슬레지하키를 한국에 전수한 '스승' 일본을 상대로 본선 진출을 위한 첫 승 잔치를 노렸지만 결국 체력의 열세를 이기지 못했다.

경기 초반 일본의 골대를 거세게 밀어붙였던 한국은 바로 반격에 나선 일본에 첫 골을 허용한 뒤 연달아 두 골을 더 내줘 첫 피리어드부터 수세에 몰렸다.

양 측은 상대를 의식한 듯 거친 몸싸움을 벌여 퇴장 선수가 속출하는 등 시합 내내 치열하게 격돌했으며 3피리어드 들어서도 한국의 패스가 번번히 실패하면서 두 점을 더 줘 결국 동계올림픽에서의 첫 승리를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경기가 열린 7500석의 UBC 썬더버드 아레나는 한국 및 일본의 응원단으로 가득 찼다. 양측 골문 주위에 나눠 앉은 한국 응원단은 경기 시작 전부터 꽹가리를 치고 대형 태극기와 함께 "오 필승 코리아"를 부르며 분위기를 잡았다.

교민과 유학생 등 1000여 명의 한인 응원단은 일본이 앞서는 상황에서도 시종 환호를 지르며 한국 선수들을 격려했다. 시합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은 한인들은 고개숙여 인사하는 한국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로 용기를 줬다.

코퀴틀람에서 온 김선우씨는 "아이스하키보다 훨씬 격렬했다"며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대등한 경기를 치른 한국 선수들이 아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윤지원씨는 "힘든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은 한국 선수를 보며 느낀 점이 많다"며 "본선 진출에 상관없이 남은 경기도 꼭 와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16일 오전 10시 체코를 상대로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이광호 기자 kevin@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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