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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라이온즈·밴쿠버 화이트캡스 임시구장 결정

천장 보수공사에 들어가는 BC플레이스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캐나다 미식축구 소속 BC라이온즈와 축구팀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사용할 임시구장이 발표됐다.

두 팀은 밴쿠버 PNE 옆에 있는 엠파이어 필즈(Empire Fields)이 공사기간동안 경기장소로 사용될 임시구장이라고 밝혔다.

엠파이어 필즈는 2만7500석 규모로 라이온즈의 창단 첫 경기를 여기서 치렀으며 1983년 BC플레이스로 홈구장을 옮기기까지 홈구장으로 사용됐다.

버나비 스완가드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화이트캡스도 1974년 구 북미축구리그 당시 엠파이어 필즈에서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조지 차카 라이언즈 부사장은 "27년만에 홈경기를 실외에서 치르는 셈"이라며 "예전의 팬에게는 추억을, 그리고 새로운 팬들에게는 더욱 활기찬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C플레이스는 올림픽이 끝난 직후 공사에 들어가 2011년 7월까지 현재의 테플론 소재 지붕을 걷어내고 개폐식 지붕으로 바뀐다.

임시구장으로 사용될 엠파이어 필즈는 1440만달러를 들여 경기를 치를 준비를 하며 이 비용은 전액 BC플레이스 보수비용에서 충당된다.

라이온즈는 내년 6월에, 그리고 화이트캡스는 내년 4월에 각각 2010년 리그를 시작한다.

밴쿠버 중앙일보=이광호 기자 kevin@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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