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OC "순조로운 경기 진행이 가장 중요"
[2010 동계올림픽]
“일부 운영 실수는 인정”
개막식부터 성화대 한 개가 올라오지 않아 운영 미숙을 드러냈던 이번 올림픽은 경기가 시작되면서 리치몬드 오벌의 정빙기가 고장이 나는 사고 등 일련의 문제점들이 나타나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아 왔다.
문제점이 잇따르자 일부 국내외 언론은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준비 부족을 질책했으며 밴쿠버가 애초에 왜 올림픽 주최 도시가 됐는지에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비난에 대해 존 펄롱(John Furlong) 밴쿠버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은 17일 “읽고 싶지 않은 기사들을 읽었으며 또 일부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하고 “그러나 문제가 발생하면 고쳐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펄롱 위원장은 “리치몬드 오벌의 정빙기가 고장 났지만 즉시 새로운 장비로 대체했다”며 “경쟁사의 장비를 들여 온 것이 마케팅 계약을 위반한 것일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경기를 제대로 진행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경기가 순조롭게 진행돼야 한다는 원칙에 의해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펄롱 위원장은 “대회 기간 중 수많은 일들이 발생한다”며 “우리는 이 같은 일들을 가능하면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문제가 발생하면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올림픽 위원회도 밴쿠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신속하게 문제에 대처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애당초에 왜 문제가 발생하게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유럽 출신의 한 기자는 “야외 성화대 앞 펜스에 설치된 체인이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 것이라는 생각을 처음부터 하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기자는 “바이애슬론 경기에 시간 측정에 실수가 발생해 선수들이 혼란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조직위원회가 이에 만족감을 표시할 수 있는 가”라고 말했다.
The Canadian Press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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