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스포츠 지원 계속해야”
[2010 동계올림픽]
전 여자 하키 국가대표 코치 “지금 중단하면 지금까지 노력 사라져”
정부는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5년간 1억1700만 달러를 투입한 ‘시상대 소유(own the Podium)’프로젝트를 시행해 왔다.
캐나다 여자 하키팀 코치를 지낸 바 있는 다니엘레 소바고우 씨는 24일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것은)집을 지으면서 기초만 다지고 나머지를 완성시키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 프로젝트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바고우 전 코치는 “지난 수년간 캐나다가 코치, 심리전문가, 장비 등에 수 백만 달러를 투자해 이제는 세계 8위 안에 들어가는 종목이 44개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바고우 전 코치는 지난 2002년 여자 하키 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그는 “지금 정부가 예산 압박을 받고 있는 시기이지만 프로젝트 예산 지원을 중지하거나 예산을 삭감할 경우 지난 수년간의 노력이 사라질 것”이라며 “이는 집을 지으면서 기초만 다진 채 벽과 지붕을 세우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종료되나 앞으로도 프로젝트가 지속될 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연방정부가 연간 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향후 수 년간 정부의 지출을 줄이겠다고 이미 밝혀왔기 때문이다.
소바고우 전 코치는 정부의 지원이 중단될 경우 세계 정상급의 코치진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총 메달 수 1위를 목표했던 캐나다는 24일 현재 15개의 메달로 미국(28개), 독일(24개), 노르웨이(18개)에 뒤져 있다. 금메달은 7개로 미국, 독일과 공동 수위를 지키고 있다.
The Canadian Press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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