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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폭스의 나라에 잘 오셨습니다"

한인회, 패럴림픽 출전 한국 선수단 환영행사 열어

7일 저녁 한인회관은 고국에서 온 손님맞이로 북적였다.

밴쿠버 동계 장애인올림픽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을 환영하고 이들이 건강하게 경기 치르기를 바라는 밴쿠버 한인들이 마련한 자리다. 한인회와 재향군인회, 민주평통, 실협 등 한인사회의 대표 단체가 힘을 보탰다. 한아름마트(대표 이홍일)는 금일봉도 전달했다.

준비된 음식이 하나 둘 상 위에 올려졌고 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고 임원과 선수진이 도착했다.
한인회관을 찾은 25명의 선수단은 전날 입국해 아직 시차도 제대로 극복하지 못했지만 선수촌의 썰렁한 식당밥과 비교도 안 되는 한식 잔치상이 반가운 눈치였다.

환영 모임에는 한인사회의 주요 단체장 및 자원봉사자도 함께 참석해 선수들과 섞여 앉아 이야기 나누며 이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인회 김두열 총무는 "평생 한 번 볼까 말까 한 올림픽을 여러분 덕분에 가까이 보게 돼 반갑다"며 "한국 선수단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뿌듯해했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도 "캐나다에는 장애를 극복하고 모든 국민에게 희망을 준 테리 폭스라는 영웅이 있다"며 "어려움을 이기고 많은 이들에게 큰 용기를 준 테리 폭스처럼 한국 선수단도 캐나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우성 선수단장은 "밴쿠버 한인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은 건강을 지키고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두 가지 목표가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 단장은 "비장애인 올림픽에서 선전한 선수단 덕에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부담스럽다"면서도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해온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행사장에는 김기제 씨가 행운의 상징 복주머니를 가져와 선수들에게 전하며 즐겁게 그리고 최선을 다해 올림픽에 참가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제10회 밴쿠버 동계 패럴림픽은 12일 BC플레이스에서 개막해 열흘간 밴쿠버와 휘슬러에서 경기가 열린다. 세계 44개 국에서 1350여 명의 선수가 개인과 나라의 명예를 걸고 멋진 승부를 펼친다.

이광호 기자 kevin@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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