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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코퀴틀람 저소득층 번 돈 다 렌트비로

50% 저소득층 렌트비 위험수위

퀘벡주의 임대택정책 모범답안

한인 이민자 1세대가 대부분 저소득층에 속하는데 메트로밴쿠버에서 한인들이 거주하는 주요 도시의 렌트비가 저소득층 수입보다 더 높다는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BC비영리하우징협회가 전국 하우징단체와 공동으로 9일 발표한 캐나다렌트주택지수(Canadian Rental Housing Index)에 따르면 전국의 렌트 세입자의 절반 가까이가 연간 소득의 30%이상을 렌트비로 지불하고 5가구 중 한 가구는 50%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는 연방통계청 최신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BC비영리하우징협회의 질 악케이 회장대행은 "전통적으로 가계 소득의 30% 이하로 주거비를 지출하는 것이 정상인데 이번 데이터에서는 캐나다 전체적으로 30% 이상 지출하는 것이 정상이 되버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우려했다.


좀더 구체적인 숫자를 보면 전국의 170만 가구 이상이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며, 79만 5000가구는 절반 이상을 지출했다.



특히 30%의 벤치마크 선을 넘는 도시가 대도시에서 점차 외곽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우려가 나왔다. 온타리오비영리하우징협회의 마리엔느 코피 총재는 "대도시 중심의 렌트비는 전통적으로 소득 대비 렌트비가 비싼 것이 일반적이었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외곽지역에 저렴한 주택을 렌트하고 도심으로 출퇴근을 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외곽지대의 렌트비도 소득대비 높게 형성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에 대한 해법은 상대적으로 렌트비가 싼 퀘벡주의 모델에 주목하게 만든다. 퀘벡주는 1990년대부터 주정부와 각 자치시가 저렴한 렌트주택을 보급하고 렌트비 상승을 제어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소득 대비 렌트비가 저렴한 주로 자리매김했다.
메트로밴쿠버의 모든 도시는 소득대비 렌트비 여유도에서 50%이상으로 모두 빨간색을 보였다.

이번 자료에서 전국에서 인구대비 한인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 중의 하나인 버나비의 경우 렌트비가 4분위 중 최저소득층의 소득에 비해 120%나 됐다. 1베드룸의 경우도 최저계층 소득의 98%였으며, 2베드룸부터는 181%로 높아졌다. 또 다른 한인 대표 도시인 코퀴틀람의 경우도 최저소득층의 소득 대비 렌트비가 101%이며 2베드룸의 경우는 113%로 나타났다.

오해려 밴쿠버의 경우는 최저계층 대비 렌트비가 91%로 나타나 의외로 나타났다. 이는 최저계층의 소득이 버나비나 코퀴틀람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최근 한인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새로 정착하는 랭리의 경우에 최저계층 소득에 비해 렌트비가 73%를 보였다. 또 다른 외곽도시인 메이플릿지도 최저계층 평균소득은 상대적으로 높아 렌트비 부담이 67%로 나타났다.


써리는 최저계층 평균 소득이 밴쿠버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높고 렌트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해 69%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중국계 이민사회의 중심지인 리치몬드는 최저계층 평균소득도 낮아 소득대비 렌트비가 112%로 나타났다.

메트로밴쿠버 전체적으로 최저계층의 평균 소득은 1만 3184달러로 소득 대비 렌트비 부담은 91%로 나타났다. BC주로는 최저계층 평균 소득이 1만 3557달러에 렌트비 부담은 80%였다.


온타리오주는 1만 3621달러의 최저계층 평균소득에 렌트비 부담은 73%로 나타났다.


토론토의 경우 최저계층 평균소득 1만 2935달러에 렌트 부담율은 88%였으며, 광역토론토의 한인 밀집지역이 있는 미시사가는 1만 4544달러에 88%, 새로운 한인 주거지로 떠오르는 옥빌은 1만 5000달러에 97%로 상대적으로 소득도 높지만 렌트비도 비싼 고급 주택지로 나타났다.


최근 밴트럭에 의해 한인이 3명이나 사망한 노스욕이 포함된 욕 지역은 1만 4329달러의 최저계층 평균소득에 렌트료 부담이 95%로 나타났다.


알버타주는 최저계층 평균소득이 1만 9941달러에 렌트비 부담이 60%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사스카추언주도 1만 5962달러에 60%, 마니토바주도 1만 3946달러에 60%의 부담이었다.


퀘벡주는 1만 3706달러에 56%라는 저렴한 부담을 최저계층이 지고 있어 타주의 부러움을 살만 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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